정청래 "이제는 정경심 놓아주자…해도 해도 너무한다"

입력 2020-09-18 13:06   수정 2020-09-18 13:08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은 18일 전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법정에서 쓰러진 것과 관련해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다. 놓아주자"고 말했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통해 "한 사람이 천하고 우주라 했다. 이 세상에서 사람의 생명만큼 소중한 것이 있을까"라며 이같이 전했다.

"한 사람이 버틸 무게 초과했다"
정청래 의원은 "정경심 교수가 끝내 쓰러졌다. 한 사람이 견디고 버틸 무게를 초과한 지 오래"라며 "이제 그만 제발 좀 그를 놓아주자"라고 했다.

이어 "남편 조국 전 장관이 호소한다. 재판을 안 받게 해달라는 것이 아니다"며 "그가 평화롭게 재판에 임하도록 언론의 공격을 잠시 멈춰달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언론은 장삿속으로 비틀어서 기사 쓰고 제목 장사로 회사의 이익을 취해서 좋을지 모르겠다"며 "당신들이 쏘아대는 오발탄에 놀라 한 사람이 죽어가고 있다. 당신들도 가족이 있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정청래 의원은 "건강을 회복할 동안만이라도 전화로 괴롭히지 말라. 병원에 가서 환자를 불안케 하지 말라. 인간적으로 부탁한다"며 "정경심 교수의 쾌유를 빕니다"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재판 도중 119 실려 간 정경심
정경심 교수는 앞선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5-2부(재판장 임정엽) 심리로 열린 재판을 받던 법정에서 쓰러졌다.

조국 전 장관은 곧장 페이스북에 "언론인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한다"며 "제발 이번에는 (정경심 교수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 나서지 말아달라. 잠시라도 방해받지 않고 치료를 받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조국 전 장관은 "정경심 교수가 오늘 재판 도중 탈진한 후 입원했다"며 "원래 지병이 있는 데다가, 지난주 친동생의 증인신문, 이번 주 모자의 증인 신문 등이 연달아 있으면서 심신이 피폐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정경심 교수는 심신이 쇠약해져 중간중간 병원에 입원해야 했다"며 "그랬더니 기자들이 그 병원을 찾아가 병원 관계자들을 괴롭혔고, 정 교수는 병원을 여러 차례 옮겨야 했다"고 토로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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