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박덕흠 공세'…국민의힘 "文 공정은 가짜 공정" [여의도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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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9-21 07:30  

범여권 '박덕흠 공세'…국민의힘 "文 공정은 가짜 공정" [여의도 브리핑]

[여의도 브리핑]은 각 정당이 주목한 이슈는 무엇인지, 어떤 공식 입장을 냈는지 살펴봅니다. 때로 화제가 되고 때로는 이슈 몰이에 실패한 정당의 말들을 집중 조명합니다. 매일 아침 찾아뵙겠습니다. <편집자 주>
이해충돌 논란 박덕흠에 공세 높이는 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주말 총 6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재산 누락, 이해충돌 논란에 휩싸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내용 2건 △평양공동선언 2주년에 대한 내용 1건 △택배 근로자들의 분류작업 거부 계획 철회에 대한 내용 1건 △윤석열 검찰총장의 가족 수사에 대한 내용 1건 △개천절, 한글날 예고된 보수단체 집회에 대한 내용 1건 등이었습니다.

특히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산하 기관들에게 수주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박덕흠 의원을 향해 비판 공세를 높였는데요. 다음은 민주당 논평입니다.
김한규 민주당 법률대변인 : 박덕흠 의원은 소속 상임위를 국토위에서 환경노동위원회로 변경했습니다. 그러나 상임위를 변경하더라도 3선 국회의원인 박 의원이 해당 건설사들과의 관계가 계속되는 한 이해충돌의 우려는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박덕흠 의원은 2014년 부부가 보유하고 있는 3개 건설회사의 주식 128억(장부가)을 신탁하여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여전히 매각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해당 회사의 수주금액이 늘어나면 신탁된 주식의 가치도 증가하여, 결국 국회의원 본인에게 직접 이익이 돌아가는 것입니다. 더욱이 박 의원의 자식과 형제가 주식을 보유하거나 경영에 관여하는 건설사도 있어 이해충돌의 우려는 더 큰 상황입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앞으로 박덕흠 의원과 관련된 건설사들의 수주현황을 더 상세히 확인하고, 박덕흠 의원이 국회의원에 당선되고 나서 이들 건설사들의 수주현황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박덕흠 의원이 피감기관에게 한 '부탁'이 수주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백지 신탁된 주식과 가족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가치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 등에 관하여 국회와 언론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입니다. 동시에 시민단체가 직권남용·부패방지법 위반·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내용에 대하여는 수사기관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바입니다.
국민의힘 "文 대통령이 주장하는 공정은 가짜"
국민의힘은 총 3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청년의 날에 대한 논평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한 내용 △평양공동선언 2주년에 대한 내용 등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9일 청년의 날에서 공정만 37번 언급했는데요. 국민의힘은 윤미향 민주당 의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논란 등을 언급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공정은 가짜라고 지적했습니다. 다음은 국민의힘 논평입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 : 사실을 사실대로 말한 청년 당직사병엔 범죄자라 겁박하고, 대통령을 비판하는 대자보를 붙인 청년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입을 틀어막는 나라에서 청년에게 '공정'을 말할 수는 없다.

특혜받은 장관의 아들을 '안중근'이라 칭송하고, 수많은 청년이 해고됐는데도 나 몰라라 하는 항공사의 창업주 의원은 "안타깝지만 더 이상 할 게 없다"고 잘라 말하고, 꽃다운 청춘을 일제에 짓밟힌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아픔을 사욕으로 챙긴 시민단체 출신 의원엔 감찰마저 하지 않는 이 정권은 공정을 말할 자격이 없다.

바른말 하면 끌려갈 것이라는 시민들의 공포, 우리 편과 네 편을 갈라 국민에게 십자포화를 퍼붓는 권력의 폭력. 선택적 정의와 수사가 남발되는 문재인 정부에선 '공정'이란 거짓과 위선이 쓴 탈이다. 실행하지 않는 '공정'은 가짜다.
정의당 "박덕흠, 의원직 사퇴하라"
정의당은 총 2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박덕흠 의원에 대한 비판, 21주년 서울퀴어문화축제에 대한 내용 1건 등이었습니다.

최근 현안에 따라 민주당과 날을 세우던 정의당은 박덕흠 의원 건에 대해선 민주당과 같은 입장을 냈습니다. 다음은 정의당 논평입니다.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 : 본인의 사리사욕을 챙기기 위해 국회의원이 된 박덕흠 의원은 지금이라도 국회의원직을 당장 내려놓길 바랍니다. 이해충돌 논란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음을 여전히 모르는 것인지 한탄스러울 뿐입니다.

국민의힘 역시 무책임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박덕흠 의원이 소명하면 그 내용을 검증해보겠다며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지금은 말을 아낄 상황이 아닙니다. 박덕흠 의원의 행태에 국민들은 분노하고 허탈해하고 있습니다.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입장을 내길 바랍니다.

그간 국회에서 이해충돌방지법이 왜 그토록 외면되어왔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의당은 지속적으로 이해충돌방지법을 촉구해온 만큼 본 사태에 대해 공당으로서의 목소리를 책임 있게 내겠습니다.
국민의당 "평양공동선언 2주년이지만…"
국민의당은 총 2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청년의 날에 대한 내용, 평양공동선언 2주년에 대한 내용 등이었습니다. 국민의당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대전환을 촉구했습니다. 다음은 국민의당 논평입니다.
홍경희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 : 현시점에서 정부는 대북정책을 냉정하게 점검해주기 바란다. 또한, 보여주기식 쇼가 아닌 진정성 있는 대화와 실질적인 약속 이행만이 남북이 공존할 수 있는 평화체제로 전환될 수 있음을 북측에도 명확하게 인식시켜야 할 것이다.

감동과 눈물로 평화가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평화는 북한의 용기 있는 결단과 비핵화를 통해 찾아올 수 있다. 또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안보태세가 유지될 때 북한은 오판을 멈추고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임을 정부 당국은 명심해주기 바란다.

평양공동선언이 담은 평화와 공존공영 정신은 말이 아닌 진정성 있는 행동으로 옮겨질 때 비로소 결실을 맺을 수 있음을 호소드린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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