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의 세상…디지털 뉴딜·비대면·스마트헬스케어 뜬다

입력 2020-09-20 15:32   수정 2020-09-20 15:34


코로나19 확산은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소비, 생산 등 산업 전 영역에서 격변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생산과 소비를 보다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스마트 물류, 스마트 팩토리 등이 주목받고 있다. 삼성에스디에스, 롯데정보통신, 포스코ICT 등 정보기술(IT)서비스 업체들의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학수 한국경제TV 파트너는 “코로나19가 지나간 이후의 주식시장은 이전과 많은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바뀐 생활패턴과 경제구조에 맞는 업종과 종목은 성장력을 더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에스디에스는 디지털 전환과 관련한 노하우를 수십 년간 쌓아왔다. 인공지능(AI),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핵심 솔루션을 기반으로 주요 국책 사업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성장성도 높아질 조짐이다. 삼성그룹 관계사들의 그룹 전산실 종합관리(SM) 중심의 저부가가치 사업구조가 디스카운트 요인이었는데, 최근 수익성이 높은 ‘미래산업’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스마트 팩토리, 클라우드, AI솔루션 등 고부가가치 사업 매출 비중이 2017년 20%에서 작년 27%로 확대됐다”며 “영업이익률도 2015년 7.5%에서 작년 9.2%까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롯데정보통신은 롯데그룹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주인공이다.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물류, 스마트 리테일을 아우르는 롯데그룹 차원의 스마트 에코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 제과, 주류 등 식품 계열사로부터 스마트 팩토리 관련 수주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데이터센터(IDC) 사업도 2021년부터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그룹의 클라우드 전환율이 30%에 불과하기 때문에 IDC사업의 성장 여지가 크다”고 내다봤다.

포스코ICT는 지난 8월 한진이 발주한 대전 메가허브 물류자동화 설비 구축 최종 대상업체로 선정됐다. 또 최근 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 4단계 수하물관리시스템(BHS) 구축사업 및 국내공항 BHS 개선 사업을 수주했다. 그룹사 물량도 성장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그룹은 2022년까지 제철소 전체 공정에 스마트 팩토리를 적용할 계획”이라며 “계열사가 아닌 고객사로부터도 스마트 팩토리 수주가 증가하고 있어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HDC아이콘트롤스는 디지털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디지털 SOC란 기존 SOC에 AI, 5G, 사물인터넷(IoT) 등의 첨단 기술을 접목하는 것이다. 최근 HDC아이콘트롤스는 HDC현대산업개발, 퀄컴과 스마트시티 모델 공동개발 및 스마트 홈, 스마트 건설 솔루션 융합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추진하는 각종 개발사업에 HDC아이콘트롤스의 디지털 기술이 도입되면서 성장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웹케시와 파이오링크는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웹케시는 B2B(기업간 거래) 핀테크 전문 기업이다. 기업 내부시스템과 금융사 자금관리 서비스를 직접 연결하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파이오링크는 보안 솔루션, 보안 컨설팅 등을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디지털 시장 확대로 보안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수혜가 예상된다.

이 밖에 전문가들은 이동통신 계측·시험장비 업체 이노와이어리스, AI 비전 전문업체 라온피플, 화상회의 솔루션 업체 알서포트 등을 포스트 코로나 유망주로 추천했다. 신현식 한국경제TV 파트너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때까지는 비대면 산업의 성장성이 지속될 것”이라며 “2021년까지 온라인 결제, 쇼핑, 음식, AI, 미래차 등 비대면 산업의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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