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文·정은경 한 일 뭔가? 공개토론하자"

입력 2020-09-20 16:03   수정 2020-09-20 17:52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 측 변호인단이 문재인 대통령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에게 '공개토론'을 요구했다.

20일 전광훈 목사의 변호인인 강연재 변호사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과 정은경 본부장이 정보를 틀어쥐고, 마음대로 이랬다저랬다 일관성 없이 국민 공포와 피해만 조장하는 (방역)정책을 펴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교회 측이 자문을 구한 의료계 전문가들은 정부의 코로나19 검사 기준과 거리두기 정책 결정 기준이 완전히 엉터리고, 오로지 반(反) 문재인 투쟁을 하는 국민들을 처단하기 위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고 말한다"며 "이들은 문 대통령과 정 본부장이 펼치는 정책 방향이 심각하게 잘못됐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발병 이후 문 대통령과 정 본부장이 한 일은 딱 3가지 뿐"이라며 "첫째는 온 국민의 3~4% 정도만 검사한, 세계 기준에 한참 떨어지는 검사, 둘째는 검사를 안 해서 숨어있던 확진자들이 드러나면 특정 집단에게 모든 책임을 덮어씌우는 마녀사냥, 셋째는 중국인 입국 허용과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장례식장 마련 등을 통한 깜깜이 확산"이라고 했다.

이어 "왜 문 대통령과 정 본부장이 모든 정보를 틀어쥐고 발표하고 싶은 내용만 공개하는 것이냐"며 "그렇게 당당하고 서로 국민영웅이라고 할 정도면 나와서 공개토론을 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이날 강 변호사는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서울시에 역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강 변호사는 "마침 소송이 시작됐으니 교회도 서울시에 반소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할 것"이라며 "서울시는 도대체 교회나 전광훈 목사가 누구를 어떻게 감염시키고 어떻게 확산시킨 것인지에 대한 인과관계부터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코로나19 대규모 재확산에 원인을 제공한 책임을 물어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장을 접수했다. 청구액은 약 46억2000만원이다.

이날 기자회견 이후 유튜브 채널 '너알아TV'와 인터뷰를 진행한 강 변호사는 "(전광훈)목사님은 코로나19에서 완전히 벗어나셨고 다시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이 끝나기 전까지는 재판이든 수사든 온갖 고난을 당하실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담대하게 받아들이고 계속 기도하시는 중"이라고 했다.

전광훈 목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됐다가 보석 석방이 취소되며 지난 7일 재수감됐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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