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거래소 "LG화학, 배터리 상장해도 뉴딜지수 포함 가능"

입력 2020-09-21 14:10   수정 2020-09-21 14:42


LG화학이 배터리 사업 분사를 발표한 가운데 배터리 신설법인이 상장되더라도 LG화학과 신설법인 모두 한국거래소의 '2차전지 K-뉴딜지수'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가 만든 K-뉴딜지수 중 LG화학이 포함된 지수는 '2차전지 K-뉴딜지수'와 'BBIG K-뉴딜지수' 두 종류다. 21일 거래소에 따르면 LG화학은 배터리 사업을 분사해 상장해도 2차전지 K-뉴딜지수에는 모회사와 자회사 모두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다. LG화학에 남게되는 첨단소재사업본부에서 기존에 하고 있던 양극재 등 배터리 소재 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현재 2차전지 K-뉴딜지수에는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배터리 업체 뿐만 아니라 포스코케미칼 SKC 에코프로비엠 일진머티리얼즈 두산솔루스 후성 천보 등 배터리 소재 업체 7곳이 포함돼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배터리 산업에 포함된 기업 중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겨 10개 기업을 지수에 편입한다"며 "방법론에 따르면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배터리 신설법인) 모두 시총 규모가 상위권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2차전지 K-뉴딜지수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유동성)이나 매출 발생 여부 등의 조건이 있지만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 모두 이 조건은 기본적으로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 배터리 인터넷 게임 등 올해 주도주로 떠오른 BBIG 종목을 섹터별로 각각 3개씩 12개 종목을 담고 있는 BBIG K-뉴딜지수에는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할 경우 두 회사 중 한 곳이 편입될 전망이다. 한 그룹에서 두 개의 기업이 종목에 편입될 수 없도록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종목이 편입될 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두 회사 중 시가총액이 더 큰 기업이 지수에 편입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BBIG K-뉴딜지수의 경우 동일 기업집단에서 두 개의 종목이 들어가면 해당 그룹 비중이 지나치게 커지기 때문에 기업집단당 한 개 기업만 포함할 수 있도록 했다"며 "기준은 시가총액으로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세 곳이 배터리 섹터 대표주자로 포함돼 있다. 뉴딜지수는 매년 2월 말, 8월 말 두 차례 정기적으로 구성 종목을 변경한다.

LG화학은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고 전문사업 분야로의 집중을 통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LG화학의 전지사업부를 분할하는 안을 결의했다. LG화학이 분할되는 배터리 신설법인의 발행주식 총수를 소유하는 물적분할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는 10월 30일 임시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12월 1일부터 신설법인이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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