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악템라 기대감…병용으로 코로나19 사망률 줄여

입력 2020-09-21 10:22   수정 2020-09-21 10:3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서 악템라(성분명 토실리주맙)에 대한 기대감이 되살아났다. 표준치료법과의 병행을 통해 중증 환자의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로슈는 악템라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하기 위해 실시한 임상 3상 'EMPACTA' 연구에서 1차 평가지표를 충족했다고 발표했다.

악템라는 ‘IL-6 저해제’로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에 쓰인다. 국내에서는 JW중외제약이 독점 권리를 갖고 있다.

이번 임상은 코로나19 관련 폐렴환자 중 악템라와 표준치료를 병행한 환자, 표준치료만 받은 환자로 나눠 진행됐다. 악템라를 같이 쓴 환자군에서 기계장치에 의한 인공호흡 조치가 필요한 위중한 상태 혹은 사망에 이르는 비율이 44% 감소했다.

악템라군의 치료 시점에서 28일째까지 위중 혹은 사망에 다다른 환자의 누적 비율은 12.2%였다. 표준치료군 19.3%보다 낮은 수치다.

이번 연구에서 악템라와 관련한 새로운 안전성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로슈는 임상시험 결과를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보건당국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로슈는 악템라의 코로나19 치료와 관련해 3건의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악템라 단독요법으로 진행했던 'COVACTA' 연구는 1차 목표를 충족하지 못했다.

또 다른 3상 임상인 'REMDACTA' 연구는 악템라와 렘데시비르를 함께 써, 렘데시비르 단독과 비교평가하는 것이다. 렘데시비르 개발사인 길리어드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임상 2상인 'MARIPOSA' 연구도 지난달 12일 완료돼 결과를 도출 중이다. MARIPOSA는 중증도에서 중증의 코로나19 환자들을 대상으로 두 가지 다른 용량의 악템라를 투여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현재 영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대규모 리커버리 연구에도 악템라 시험군이 포함됐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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