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코로나 혈장치료제 고위험군 환자 60명 대상 투여

입력 2020-09-21 15:36   수정 2020-09-22 00:56

GC녹십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A’의 임상 2상 환자 투여를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첫 환자 투여는 지난 19일 정진원 중앙대병원 교수 주도로 이뤄졌다.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중앙대병원, 고려대 안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충남대병원 등 총 6개 의료기관에서 추가 환자 투여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GC5131A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에서 면역원성을 갖춘 항체를 분획해 생산하는 치료제다. 지난달 임상 2상 시험을 승인받았다. 일반인 혈장으로 생산한 혈장치료제는 오랜 기간 쓰고 있어 안전성을 인정받아 임상 1상은 면제받았다.

GC5131A는 약물재창출이 아닌, 신약으로 분류되는 국내 코로나19 치료제다. 이번 임상은 GC5131A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고 약물의 적정용량을 설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영상학적 진단으로 확인된 폐렴 환자와 고령 및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 60명이 투여 대상이다.

치료제 생산을 위한 코로나19 완치자들의 혈장 확보는 전국 헌혈의집 46곳에서 진행하고 있다. 혈장장 공여를 원하는 완치자는 홈페이지 또는 콜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GC녹십자는 지난 8월 보건당국, 적십자 등과 협력해 채혈 기관을 기존 4곳에서 46곳으로 늘렸다.

GC녹십자는 다국적 제약사 다케다 등 혈액제제 관련 기업 연합 코로나19 혈장 치료제 개발 얼라이언스 주도의 해외 임상에도 참여한다. GC녹십자는 국내 임상 2상 시험을 승인받은 경험을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김진 GC녹십자 의학본부장은 “치료 목적 사용을 위한 추가 제제를 생산하려면 완치자들의 지속적인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며 “국민의 힘으로 개발되는 치료제인 만큼 유의미한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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