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장부가 스마트폰 앱 속으로…샐러리맨 점심 꽉 잡은 '식권대장'

입력 2020-09-21 17:17   수정 2020-09-22 00:59

샐러리맨의 식대를 편리하게 관리해 주는 모바일 서비스가 있다. ‘식권대장’이라는 앱을 통해서다. 식권대장은 흔히 회사 주변 식당에 비치된 ‘장부’를 스마트폰으로 구현하는 모바일 식권 서비스다.

식권대장을 운영하는 벤디스의 조정호 대표(사진)는 “샐러리맨의 점심 식사를 편리하게 관리해 준다는 장점이 점차 알려지면서 제휴를 맺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로 창립 6주년을 맞은 벤디스가 식권대장을 서비스하는 회사는 총 412개에 이른다. 한솔제지를 비롯해 현대오일뱅크, 현대케미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애경산업, 한화시스템, 한국공항, 아시아나항공 등이 주요 고객사다.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인천국제공항공사, 순천시청 등 공공기관도 식권대장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임직원이 식사하고 난 뒤 앱으로 결제하도록 돼 있다. 식권대장 앱에서 발행한 모바일 식권을 식당 점주가 터치하면 결제된다. 조 대표는 “식권대장 서비스를 이용하면 기업의 총무팀 직원이 며칠씩 걸리던 식대 정산을 불과 두세 시간 만에 끝내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벤디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재택근무자가 늘면서 식권대장 서비스를 비대면 방식으로 확장하고 있다. 재택근무자가 집으로 밀키트를 주문해도 결제가 가능하다. 조 대표는 “코로나19 사태로 식당을 방문하는 샐러리맨이 크게 줄면서 비대면 결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며 “다수의 배달 브랜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휴를 맺은 상태”라고 했다.

벤디스는 ‘간식대장’이라는 부대 사업도 펼치고 있다. 컵라면, 스낵, 초콜릿 등 간단한 음식을 주문하면 일정 규모를 묶어 포장한 뒤 배달해 주는 서비스다.

조 대표가 벤디스를 설립한 건 2014년이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비즈니스가 유망하다고 판단해 과감히 창업에 나섰다. 모바일 식권 서비스를 선보인 건 벤디스가 처음이다. 조 대표는 “기업과 직장인의 급식, 식문화를 새롭게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이정선 기자 leew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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