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전국을 달리는 한국철도…사회곳곳 사회공헌열차도 달린다

입력 2020-09-22 15:36   수정 2020-09-22 15:3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기업의 사회공헌 역시 위축되고 있다. 한국철도(코레일)도 열차 이용객 급감으로 영업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지만 전방위 나눔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한국철도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고 경제 회복을 지원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올 추석연휴 열차 예매를 100% 온라인으로 진행했고 창측 좌석만 발매한 것도 수익보다는 국민의 생명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조치라고 한국철도는 설명했다.

22일 한국철도에 따르면 한국철도 임직원으로 구성된 ‘한국철도 사회봉사단’은 전국적으로 426개 봉사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취약계층 기차여행 지원사업인 해피트레인 △철도 인근의 집수리 활동인 내일(Rail)하우스 △지역 중소상인 물품 구입 지원 △전 직원 참여 헌혈행사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국철도는 지난 5월과 8월 국가적 혈액 부족 해소에 힘을 보태기 위해 본사와 전국 지역본부는 물론 계열사까지 동참하는 전사적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감안해 헌혈 인원에 제한을 뒀음에도 1600여 명의 임직원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참여 인원은 지난해보다 두 배 늘었다.

한국철도는 지난 3월 대한적십자사와 ‘사회적 약자 배려 및 헌혈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을 것을 약속했다. 임직원이 모은 헌혈증 2000장을 기증하고 KTX특송을 통한 응급혈액 수송에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정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사회적경제기업 온라인 물품 판매전에도 참여했다. 4억원 상당의 사회적경제기업 물품을 구매하는 등 사회적 경제 지원을 위한 활동을 펼쳤다.

한국철도는 추석 전후 기간을 ‘사회가치의 달’로 정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나눔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이달 24일에는 연이은 태풍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해지역의 복구 작업을 위해 1억원의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할 예정이다.

한국철도는 본사가 있는 대전지역의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추석명절 나눔행사도 연다. 코로나19로 경제활동에 직격탄을 맞은 대전지역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서다. 시장 상인들이 만드는 추석맞이용 묶음상품인 ‘한가위 안녕하심’ 키트를 2000만원어치 구입해 한부모 가정 200가구에 전달하기로 했다. 한가위 안녕하심 키트에는 쌀과 햇과일 등 명절 음식이 담겨져 있다. 추석 음식을 판매하는 전통시장 상인들에게는 경제적 지원을, 한부모 가정에는 따뜻한 온정이 전달될 것으로 기대된다.

철도 주변 소외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내일하우스’ 사업은 직원 참여형 방식에서 비대면 지원 방식으로 전환했다. 지난 18일과 23일 시행된 내일하우스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대전지역 독거노인 가구를 대상으로 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직원들의 대면 참여 대신 한국자원봉사실천협회에 사업자금을 전달해 집수리를 하도록 했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직원들의 구슬땀이 내일하우스에 묻어나지는 못하지만, 2007년부터 매년 100가구 이상 진행해온 내일하우스 사업이 중단되지 않고 이어지게 된 것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철도는 새로운 문화나눔 행사도 마련했다.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한국철도와 공연예술 사회적경제기업이 함께하는 ‘2020 한가위 온라인 콘서트’를 연다. 13개 문화공연 사회적경제기업이 제작한 공연 영상을 한국철도 홈페이지, SNS 등에 QR코드를 연계해 무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철도는 관계자는 “영업손실이 급증하는 어려운 현실에서도 공기업의 본분을 잊지 않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도움의 손길을 놓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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