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이번 딜 놓치면 한국서 짐싸야"…LG화학 앞에 줄선 IB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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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9-22 14:20  

[마켓인사이트]"이번 딜 놓치면 한국서 짐싸야"…LG화학 앞에 줄선 IB들

≪이 기사는 09월22일(06: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LG화학 배터리사업부 분사가 공식적으로 확정되면서 향후 상장(IPO) 등 주관업무를 따기 위한 IB들의 움직임도 벌써부터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단순히 IPO시장 최대어일 뿐 아니라 수년내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이슈가 확정적이다보니 IB업계에선 "이번 딜에서 빠지면 서울사무소 짐 쌀 각오를 해야한다"는 농담섞인 걱정도 나오고 있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내 사무소를 둔 탑티어(Top-tier)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배터리사업부의 예상 기업가치와 향후 성장 방향 등을 준비해 회사와 접촉하며 주관사 지위를 따낼 준비에 나서고 있다.

LG화학이 신규 배터리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분할 기일을 올해 12월로 정한만큼 공식적인 상장 절차는 내년 말이 돼야 밟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IB업계에선 글로벌 1위 배터리회사의 본격적인 자본시장 '데뷔'다보니 지금부터 자문사를 선임해 준비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미 각 IB 대표급 인사들도 연 초부터 LG그룹 임원진 접촉에 힘을 쏟고 있다.

한 글로벌 IB 관계자는 “큰 규모 IPO의 경우 본격적인 시작 1년 전부터 주관사를 선임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라며 "준비 시작 전부터 조언도 필요하고 글로벌 기관들과 접촉도 필요하다보니 벌써부터 IB들의 움직임이 바쁘다"고 말했다.

그룹 내외에서 분사 가능성이 언급되던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근 들어 LG그룹 딜에 모습을 드러낸 글로벌 IB 두 곳은 LG화학 배터리 신설회사의 기업가치를 약 27조~30조원으로 책정해 회사에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LG그룹은 M&A에서 특정 투자은행(IB)을 정해두지 않고 두루 쓰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룹 최대규모 거래였던 ZKW인수에선 JP모간이 힘을 보탰고, CJ헬로비전 인수는 모건스탠리가 자문했다. 지난해부터 숨가쁘게 이뤄진 구조조정 딜에서도 여러 IB가 힘을 보탰다. 최근 LG화학의 1조원 규모 거래였던 중국 편광판사업 매각에선 HSBC증권이 조력했다.

LG화학은 내부적으로 배터리사업부 자회사의 국내 상장과 해외 상장 모두를 열어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LG화학이 컨퍼런스 콜에서 미국에 동시상장 한 LG디스플레이의 사례를 언급한 점도 일종의 ‘힌트’가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동시 상장을 택할 경우 글로벌 IB 입장에선 더더욱 놓칠 수 없는 딜로 부상하는 셈이다.

한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미국 증시에도 전기차 회사들은 상장해 있는데, 배터리 회사는 사실상 전무한 데다, 현지에서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는 ESG(환경?사회?거버넌스) 분야 특화 펀드들이 배터리 사업부를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급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라며 “LG화학 입장에서도 고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률자문 분야는 일찌감치 법무법인 광장이 분할 업무를 따내며 경쟁이 끝났다. 로펌업계에선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과의 소송전을 김앤장과 태평양에 일부 맡기며 독점 지위가 위협받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감지되기도 했다. 하지만 과거 LG그룹 지주사 전환과, LG하우시스 인적 분할을 전담했던 광장이 이번에도 경쟁사들을 제쳤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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