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섭 시장 "공주는 '지붕 없는 박물관'…스토리텔링 입혀 도시재생"

입력 2020-09-22 17:22   수정 2020-09-23 00:57

공주시는 지난해 일본의 불화수소 원료 수출 규제로 주목받았다. 불화수소 원료를 생산하는 반도체 화학재료 제조 기업인 솔브레인이 공주에 있어서다. 이 기업은 남공주산업단지에 국내에서 사용하는 고순도 액체불화수소의 70~80%를 감당할 수 있는 공장을 짓고 있다.

김정섭 공주시장(55·사진)은 2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지부진했던 남공주산단이 올해 착공해 2023년 완공된다”며 “솔브레인의 공장 신축을 계기로 기업 유치가 활발하게 이뤄지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186억원이 투입되는 남공주산단은 공주시와 계룡건설산업이 각각 20%와 80% 비율로 사업을 시행한다. 산단 인근에 서울~세종 간 제2경부고속도로와 천안~공주 민자고속도로가 개통될 예정으로 조기 분양에 대한 기대가 크다. 시는 용수상생단지, 신공주 일반산업단지, 동현 일반산업단지 등 3개 산단을 2023년까지 개발하기로 했다. 김 시장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산업단지 개발”이라며 “기업하기 좋은 인프라 구축과 동시에 공격적인 기업 유치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토리텔링을 입힌 공주 원도심은 전국 도시재생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시는 498억원을 들여 2023년까지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 중이다. 원도심을 가로질러 흐르는 제민천 주변의 노후된 상업지역을 새롭게 탈바꿈시키는 프로젝트다.

시는 옥룡동 일원에 내년까지 335억원을 투입해 낡은 주택을 개량하고 부족한 주민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한다는 구상이다. 김 시장은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 공주가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일대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이른바 지붕 없는 박물관인 공주의 역사문화 흔적을 도시재생을 통해 새롭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시의 올해 목표 중 하나는 문화도시 지정이다. 문화도시는 지역별로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하는 정부 지원 사업이다. 공주시는 지난해 2차 예비문화도시로 지정됐다. 올해 문화도시로 지정되면 5년간 본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김 시장은 “공주는 구석기 시대부터 백제, 충청감영, 충남도청으로 이어지는 330년의 역사와 이야기가 있는 곳”이라며 “진정한 중부권 문화수도로 나아가는 발판이 되도록 문화도시 지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공주=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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