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거주 의무 강화前 잡아라"…파주·의정부·안양 새 아파트 '주목'

입력 2020-09-23 15:52   수정 2020-09-23 15:54


올가을 수도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 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내년 2월부터 수도권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주택 입주자에 대해 최대 5년의 거주 의무가 부과된다. 이에 따라 연내 실거주 의무가 없는 새 아파트의 희소성이 커지고 있다. 법이 시행되면 신규 아파트가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전세 공급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5년 실거주 의무, 내년 2월부터 적용
지난 ‘7·10 부동산 대책’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민간 아파트 당첨자에게 최대 5년의 실거주 의무가 부여되는 법 개정안이 지난달 통과됐다. 내년 2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지난 7월 29일부터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된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적용된다. 서울 강남, 서초, 송파를 비롯한 13개 구 전 지역과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이슈가 있는 강서, 노원 등 5개 구 37개 동이 대상이다. 경기는 광명, 하남, 과천시의 총 13개 동이 포함된다.

업계에서는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주택 공급이 축소되고 있는 데다 내년 2월부터 이들 지역에 실거주 요건까지 시행되면 새 아파트의 매매나 전세 물건이 확연히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9월 서울에서 분양했거나 분양 예정인 물량은 1039가구다. 지난해 같은 기간(4274가구)의 4분의 1 수준이다. 분양 물량이 줄어들자 수도권 신규 분양단지로 실수요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8월 수도권에서 분양한 단지에 몰린 1순위 청약통장 수는 21만2417건이다. 전년 동월(4만9179건)과 비교했을 때 네 배 이상 늘었다.

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는 “분양가 상한제 영향으로 분양 물량은 줄어들고, 청약 열기는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어 신규 단지의 청약 당첨 가능성은 더욱 낮아질 것”이라며 “실거주 요건이 강화되기 전 올해 분양하는 단지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수원 안양 파주 등에서 분양 잇따라

올가을 공급되는 신규 단지들은 경기 수원, 안양, 의정부, 파주 등 주요 지역에서 골고루 나올 예정이다. GS건설은 의정부시 의정부동 일원에서 ‘의정부역 스카이자이’(총 393가구)를 분양 중이다.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 경전철 의정부중앙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의정부 고산지구에는 한양과 보성산업이 2407가구의 수자인 브랜드 타운인 ‘의정부고산 수자인’을 공급할 예정이다. 고산지구 C1·3·4블록에 들어서며 중소형에서 대형까지 다양한 타입을 선보인다.

안양에서는 한신공영이 동안구 비산동 554의 5 일원에 조성하는 ‘비산 한신더휴’를 내놓는다. 안양 원도심에 들어서는 재개발 단지로 총 230가구 규모다. 조합원 분을 제외한 110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다. 다음달에는 대림산업과 코오롱글로벌이 안양시 호계동에서 덕현지구 재개발 사업을 통해 ‘e편한세상 하늘채 평촌 센텀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2886가구 중 122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안양덕현초, 신기중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자유공원과 호계공원 등 녹지가 풍부하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도 2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HDC아이앤콘스는 파주시 와동동 1411 일원에서 ‘운정 아이파크 더 테라스’ 모델하우스를 지난 11일 열었다. 테라스하우스로 구성되는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4층, 186가구(전용 85~124㎡) 규모다. 지역 최초로 전 가구에 광폭 테라스가 제공된다. 입주민은 테라스 공간을 카페·정원·갤러리·캠핑존·미니 골프연습장·자녀 놀이 공간 등 개인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운정신도시 내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제일건설에서도 이달 운정신도시 3지구 A5블록에서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 그랑퍼스트’를 공급한다. 전체 24개 동 1926가구의 대단지다. 전용 85㎡ 이하 분양 물량의 60%를 추첨제로 공급한다. 가점이 낮은 실수요자가 내 집 마련을 위해 청약하기 좋은 기회라는 평가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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