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립대 등 5곳 둥지…IGC를 글로벌 교육허브로 만들 것"

입력 2020-09-23 15:13   수정 2020-09-23 15:15


“미국 실리콘밸리의 성공 원인은 스탠퍼드대의 우수한 인재를 현장에 공급할 수 있었던 주변 환경입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15개 국제기구와 800여 개 글로벌 기업 등 산학협력 자원이 풍부해 세계적인 산학협력 결실을 꽃피울 수 있는 곳입니다.”

백기훈 인천글로벌캠퍼스(IGC) 운영재단 대표(사진)는 2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천글로벌캠퍼스의 우수한 인재들도 송도 바이오헬스밸리나 4차 산업혁명 기술시대를 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 대표는 지난해 9월 IGC운영재단 대표이사에 취임해 1주년을 맞았다.
▶IGC캠퍼스의 경쟁력은 무엇입니까.
IGC는 글로벌 무한경쟁시대에 세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인재를 양성하는 캠퍼스입니다. 현재 세계 유명대학 다섯 개가 입주했지만 앞으로 다섯 개 대학이 추가됩니다. 세계적 수준의 글로벌 교육허브 조성이 목표입니다.

본교 캠퍼스와 동일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본교 학위를 수여합니다. 외국에 나가지 않고 한국에서 저렴하게 유학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미국 공립대 수준의 외국 유학은 연 5000만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됩니다. IGC에서는 학비와 기숙사 비용을 합해 연 2800만원 수준이기 때문에 해외 유학보다 저렴하게 유학의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국가적으로 연간 1400억원 이상의 유학수지 개선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학생, 교수, 교직원, 입주기관 등 유동인구의 소비액으로 하루 약 4000만원의 경제유발효과가 있습니다. 학생들은 공동캠퍼스에서 생활하면서 나머지 네 개 대학 학생들과 교류하고 교차 수업도 가능합니다. IGC 동문이라는 넓은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학생 충원율 상황은 어떻습니까.
국내에서 외국대학 공동캠퍼스 운영 사례는 IGC가 최초입니다. 학생 수는 총 정원의 70.3%입니다. 유타대, 조지메이슨대, 겐트대 등 주요 대학은 세계적인 명문대로서 정원을 채우는 것보다 본교에서 엄격한 기준으로 학생을 선발, 우수인재로 길러내는 데 중점을 둡니다. 공동입학설명회 등 홍보를 통해서 첫해 45명에 불과했던 학생 수가 최근 3000여 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지역의 기업들과 산학협력은 활발한가요.
IGC 대학들은 학문적 우수성이 인정된 외국대학의 확장 캠퍼스지만 법적 규제로 산학협력 활동을 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올 3월 ‘산업교육 진흥 및 산학연협력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IGC 대학들도 산학협력을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습니다. 평생교육 프로그램도 법적인 제한에서 벗어나면 대학들의 자립, 지역사회 공헌 확대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은 없습니까.
IGC에는 세계 42여 개국 310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입니다. 글로벌캠퍼스 특성으로 외국에서 입국하는 교수진과 교직원, 학생들의 출입이 빈번합니다. 반대로 자국으로 돌아가지 않는 학생에겐 기숙사도 제공해야 합니다.

IGC는 올해 봄학기에 실험 등 대면이 불가피한 수업은 현장강의를 시행했습니다. 가을학기도 온라인 수업 위주지만 도서관과 강의동 등을 개방해 학습권을 보장하겠습니다. 기숙사, 식당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학생들의 생활권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입주대학 및 관련 기관과 협력해 확산 방지에 선제 대응했습니다.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방역 수칙을 실천하고, 대학은 코로나19 대응팀을 구성해 유기적으로 대처했습니다. 세계적인 위기 상황에 우리가 선택해야 할 진정한 글로벌 교육 허브의 진면목을 보여줬다고 자부합니다.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학생들이 학업권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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