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아마존의 시장 지배력 공고해질 것"

입력 2020-09-23 15:48   수정 2020-09-23 15:54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5% 넘게 올랐다. 최근 주가 하락세가 기업가치 대비 과도하다는 분석이 반등을 견인했다. 다른 기술주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 나스닥시장에서 아마존은 5.69% 오른 3128.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페이스북(2.66%)과 마이크로소프트(2.41%), 구글 모기업 알파벳(2.08%) 등도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71% 오른 1만963.64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아마존은 나스닥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하면서 전날 까지 6% 가량 하락했다.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4일 동안에도 3.5% 넘게 빠졌다.

미국 증권사 번스타인이 나스닥 대표 기술주인 아마존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한 것이 전환점이 됐다.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인 마크 쉬뮬릭은 미국의 전자상거래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항구적 변화’를 겪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만약 소비자들이 점차 오프라인 매장으로 발길을 돌리더라도 아마존의 시장 점유율은 계속 높아질 것”이라며 “전자상거래뿐 아니라 클라우드와 디지털 광고 등 아마존의 다른 사업부문들도 코로나19에 따른 수혜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쉬뮬릭은 이달 들어 아마존 주가가 하락한 것을 두고선 “지난 3월 저점에서 사들일 기회를 놓쳤던 투자자들에게 다시 한 번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이 현재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매력적이라고 여길 경우 아마존을 포함한 나스닥 테크 업종의 하락세는 얼마든지 진정될 수 있다는 견해도 밝혔다.

전문가들은 아마존이 홈피트니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계속 넓히고 있다는 점도 향후 주가 전망에 긍정적인 요소로 꼽는다. 아마존은 최근 가정용 고정식 자전거인 ‘프라임 바이크’를 출시했다. 피트니스 스타트업인 에셜론과 제휴해 매월 일정 요금을 내면 스트리밍 앱을 통해 피트니스와 사이클 클래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가격은 499달러(약 58만원)로 비슷한 기능을 갖춘 다른 업체 자전거에 비하면 1500달러 이상 저렴하다. CNN은 “아마존의 홈피트니스 시장 진출은 구독형 홈트레이닝 서비스를 제공하던 펠로톤 등 기존 업체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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