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자판기' 히트 친 카바나 껑충

입력 2020-09-23 17:31   수정 2020-09-24 02:36

‘중고차계의 아마존.’ 중고차 판매 중개사이트 카바나에 붙은 별명이다. 코로나19로 대중교통 이용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중고차 수요가 증가한 데다 소비문화가 온라인으로 전환되자 카바나는 코로나19 수혜주로 부상했다.

22일(현지시간) 카바나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0.61% 급등한 226.83달러에 마감했다. 이달 1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227.19달러)에 근접한 수치다.

카바나는 오프라인 매장이나 중개인 없이 온라인으로만 중고차 매매가 이뤄지는 게 특징이다. 구매 시 사진을 통해 자동차 외관과 내부, 차에 난 상처 등을 모두 확인할 수 있고 자동차의 수리 이력도 볼 수 있다. 사이트에 등록된 자동차는 약 2만 대다. 구입 후에는 자동차 자판기(차량 인도장)에 특수 동전을 넣고 자동차를 가져가거나 배송 서비스를 통해 집 앞에서 받아볼 수 있다. 7일 내에 전액 환불도 가능하다.

코로나19를 경험하면서 온라인 기반의 이 회사는 자연스럽게 소비자 수요에 대응할 수 있었다. 바이러스 때문에 대중교통 이용을 꺼리게 된 사람들이 중고차를 찾았고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소비를 선호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미국 최대 중고차 판매업체 카맥스보다 높은 주가 상승률을 나타냈다. 카맥스는 온라인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하면서 증시 저점(3월 23일) 이후 118.66% 올랐지만 카바나는 같은 기간 533.60% 급등했다.

11월 6일 예정된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어니 가르시아 카바나 대표가 한 발언도 주가 급등에 영향을 줬다. 가르시아 대표는 이날 “매출과 자동차 판매량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며 “2분기에 확인됐던 성장 모멘텀은 3분기에 성장과 수익성 두 측면에서 기록적인 성과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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