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학교, 전자책으로 온택트 독서문화 새 길 연다.

입력 2020-09-25 09:55   수정 2020-09-26 06:58



“직장을 다니며 학교생활을 병행하는 나에게 독서는 부담스럽고, 도서관이란 멀고도 먼 얘기였다. 바쁜 일상 중에 도서관서 전자책리더기를 지원받아 출퇴근 이동할 때와 잠들기 전 잠깐 짬을 내 책을 읽기 수 있어서 신기했다.”전자책(e-book)리더기를 처음 써 본 이예리 씨 얘기다.
직장인이자 영진전문대학교 학사학위전공심화과정(컴퓨터응용기계공학과 3년, 여)에 재학 중으로 이 대학교 도서관이 실시한 ‘전자책리더기 체험 이벤트’에 참여해 전자책을 20여 일 경험했다. 이 기간에 황경신 작가의 소설‘나는 토끼처럼 귀를 기울이고 당신을 들었다’ 등 3권의 전자책을 읽었다. 그는 “비가 내리는 출장길에서 리더기로 전자책으로 읽은 때 마치 영화 ‘써니’에서 주인공이 기차를 타고 첫사랑을 찾아가는 장면 안에 들어온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이 체험기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코로나19, 비대면 거리두기로 나홀로 즐기는 방구석문화가 정착되고 있는 가운데, 전자책이 독서문화의 새길을 열고 있다.

이 분위기에 맞춰 영진전문대 도서관은 코로나19를 극복하는‘전자책 읽기’의 일환으로 ‘전자책리더기 체험 이벤트’를 열고, 지난 24일 체험수기 우수 학생을 시상했다.
대학 도서관은 지난 여름방학에 집콕 중인 학생들이 편리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전자책리더기’ 체험행사를 2차례 진행했다.

도서관이 보유한 전자책리더기를 학생들에게 대여해 주고, 학생들이 집 등 어디서나 편리하게 책을 읽도록 한 것.
리더기 체험에 참여한 39명은 다양한 책을 접한 후 체험 수기를 도서관홈페이지로 올렸고, 이를 심사, 최세연 학생(간호학과, 1년)이 우수상, 탁현주 학생(컴퓨터정보계열, 1년)이 장려상을 받았고, 입상자들에겐 상품권과 머그컵, 기프티콘 등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강병주 도서관장(호텔항공관광계열 교수)은 “전자책 리더기에 학생들의 반응이 좋았다. 우리 도서관은 언택트 디지털 라이브러리 페스티벌, 온라인 이용자교육 등 코로나시대에 적합한 언택트 행사,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문화행사, 이용자 교육 등 올 가을 풍성한 향연을 마련해 학생들이 마음의 양식을 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전자책리더기’는 전자책(e-book)을 볼 수 있는 전용 단말기로 태블릿의 전기발광 소자(led) 대신 흑백 입자 화소를 사용, 일광에서도 가독성이 우수하다. 또 국내 도서전문 앱 등이 탑재돼 책을 읽기에 편리하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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