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마켓+] 승리·양현석 리스크 끝났나…YG엔터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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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9-26 09:04   수정 2020-09-26 17:29

[연예 마켓+] 승리·양현석 리스크 끝났나…YG엔터 '승승장구'



YG엔터테인먼트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올해 3월 20일 1만8950원까지 떨어졌던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지난 11일 6만50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5만 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주가만 놓고 본다면 지난해 1월 YG엔터테인먼트를 덮친 '버닝썬 게이트'를 완벽하게 극복했다. 증권가에서도 YG엔터테인먼트의 장미빛 미래를 전하고 있다.

여전히 버닝썬 게이트의 주역이었던 빅뱅 전 멤버 승리와 성매매 알선과 원정 도박 등의 혐의를 받았던 YG엔터터엔먼트 전 수장 양현석의 재판이 진행 중이지만 블랙핑크, 트레저에 대한 흥행 기대감이 이를 극복했다는 평이다.
암울했던 2019년, 이보다 더 최악일 수 없다

2019년은 YG엔터테인먼트 설립 이래 최대 위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월부터 승리가 운영한다고 알려졌던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 사건이 불거진 것을 시작으로 경찰 유착, 마약 등의 의혹이 연이어 터져 나왔다. '버닝썬 게이트'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관련 인사들이 줄줄이 소환됐다.

그해 2월 승리는 단독 콘서트까지 강행하며 활동 의지를 보였지만, '버닝썬'을 함께 했던 다른 친구들과 함께 재판을 받게 됐다. 군에 입대해서도 승리의 재판은 진행 중이다. 승리가 버닝썬에 앞서 오픈했던 주점을 동업했던 가수 정준영, 최종훈이 집단 성폭행과 '몰카' 유포 등의 혐의로 각각 5년과 2년6개월 실형이 확정된 가운데 승리의 재판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기에 지금의 YG엔터테인먼트를 만든 양현석 전 대표까지 각종 추문에 휩싸이면서 일각에서는 'YG불매운동'까지 벌어졌다.

2018년 198억 원이던 영업이익은 2019년 20억 원까지 떨어졌고, 당기순이익 역시 159억 원에서 246억 원 적자로 전환됐다. 부진의 늪은 올해까지 이어졌고, 지난 1분기 영업적자는 21억 원, 당기 순손실은 89억 원에 달했다.
올해 2분기 흑자 전환, YG가 달라졌다

위기의 YG의 '구세주'는 블랙핑크였다. 지난해 모든 멤버가 전역을 완료했음에도 복귀 무대로 준비했던 미국 코첼라 페스티벌이 코로나19로 연기되면서 빅뱅의 컴백 역시 무기한 연기된 상황이다. 이 와중에 블랙핑크가 유튜브를 넘어 빌보드에서도 활약을 이어가면서 수익을 견인하게 된 것.

YG엔터테인먼트의 변화는 주가에 즉시 반영됐다. 최근 6개월 동안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 상승률은 151.3%에 달한다. 그럼에도 신인 보이그룹 트레저와 블랙핑크의 인기가 긍정적으로 평가되면서 내년엔 더 높은 실적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랙핑크의 올해 정규 앨범 판매량은 217만 장, 내년엔 260만 장을 추정한다"며 "이를 음반 매출로 반영하면 340억 원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YG엔터테이먼트는 타 기획사 대비 앨범 판매 실적이 낮았지만, 올해 블랙핑크와 트레저의 흥행에 따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현재 YG엔터테이먼트 주가는 2015년 이후 최고 수준"이라며 "2019년 말 적자 자회사를 정리하고, 아티스트 활동을 연장시키며 앨범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변화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고 분석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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