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北사과, 상당한 변화"…이인영 "두 번씩 미안하다 표현, 이례적"

입력 2020-09-25 17:01   수정 2020-09-25 17:03


북한이 대남 통지문을 통해 우리 측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해 일부 '유감'을 표명하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가 환영의 뜻을 표했다.

이낙연 대표는 2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에서 "남북관계에서 변하지 않는 것도 있지만 변하고 있는 것도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며 "얼음장 밑에서도 강물이 흐르는 것처럼 엄중한 상황에서도 변화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이낙연 대표의 발언은 북한이 사의를 표명하고 나름의 재발 방지 방안을 포함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낙연 대표는 "청와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북측 지도부가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그들이 파악한 경위는 이렇다면서 미안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 국민에게 미안하다고 했으며 재발 방지에 대해서도 북측 나름 조치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면서 "이런 것들이 변화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과거 박왕자 희생 사건, 판문점 도끼 만행, 연평도 피격, 서해교전, 청와대 습격, 천안함 피격 등과 비교하면 상당한 정도의 변화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매우 신속하게 답이 왔다는 점에 주목한다"면서 "과거에 몇 차례 유감이라는 표현은 사용된 적이 있다. 미안하다는 구체적인 표현은 두 번 있었고, 이렇게 하나의 전문 속에서 두 번씩이나 밝힌 것은 처음 있는 일로 이례적"이라고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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