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로 일본에 진짜 있었어?'…관광객 사로잡은 놀라운 풍경

입력 2020-09-27 08:57   수정 2020-09-27 11:45


인기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에 등장하는 가상의 캐릭터 '토토로'를 꼭 빼닮은 풍경이 일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야마가타현 북부 사케가와무라(?川村)의 삼나무와 아오모리현 롯카쇼무라(六ケ所村)의 동굴이 주인공. 사케가와무라의 삼나무는 똥짤막한 토토로를 빼다박은 형체가 화제가 되면서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려든다. 수령 1000년 정도로 추정되는 이 나무는 원래 마을사람들이 신성시하던 나무였지만 이웃집 토토로의 등장 이후 토토로 나무로 더 유명해졌다. 작은 삼나무 숲 가운데 우뚝 서 있어 '작은 삼나무의 큰 삼나무'로 불리기도 한다.

찾아오는 관광객이 늘어나자 마을은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펜스를 치고 목제 도보로를 깔았다. 토토로 나무는 아직도 성장하고 있어 조금씩 모양이 바뀌고 있다. 이 때문에 예전보다 살이 많이 쪘다는 말들이 나온다고. 마을 관계자는 27일 산케이신문에 "토토로의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3번째 가지를 잘라내면 어떠냐는 의견이 나오지만 신성한 나무에 손을 댈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아오모리현 롯카쇼무라(六ケ所村)의 동굴은 안쪽에서 바다를 향해 보면 토토로를 빼닮았다. 동네 이름이 도마리(泊)여서 온라인 상에서는 '도마리의 토토로'라고 불린다. 이웃집 토토로의 일본 제목인 '도나리의 토토로'에서 따온 이름이다. 높이 8m, 폭 4m의 대형 토토로다.

토토로 동굴은 작년 인터넷상에서 '윤곽이 토토로를 닮았다'고 화제가 되면서 전국적으로 알려졌다. SNS 정보에 의지해 하나둘씩 관광객이 찾아오자 지역에서도 마을 정보지의 표지모델로 발탁하는 등 새 관광명소로 홍보하기 시작했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