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계몽군주'에 주호영 "대통령 분신이 '요설' 퍼트려"

입력 2020-09-27 15:45   수정 2020-09-27 15:47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김정은 계몽군주' 발언을 두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사진)는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침묵하니 대통령의 분신'들이 '요설'을 퍼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호영 "해괴한 논리 총동원되고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이 총살당하고 방화 당한 끔찍한 사건을 얼버무리기 위해 해괴한 논리를 총동원하고 있다"며 "유시민류 좌파들의 논리라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 정도 도발한 걸 다행으로 생각하자'고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며 "김정은 위원장을 계몽군주라고 칭송하면서, 독재자의 친구, 폭정의 방관자로 나섰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공무원이 북한군의 총검 앞에 여섯 시간이나 고양이 앞의 쥐처럼 몰려 있을 때 청와대는 움직이지 않았다"며 "군사전문가인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까지 '북한 함정을 격파했어야 한다. 국방부가 골든타임을 허비했다'고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은 언제 처음 보고를 받았고, 군과 해경에 어떤 지시를 내렸는가"라며 "국민에게 진실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유시민 "김정은 리더십, 계몽군주 같다"
유시민 이사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사과 소식이 전해진 지난 25일 '10·4 남북정상선언 13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리더십 스타일에 대해 언급하며 "내 느낌에는 계몽군주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람이 정말 계몽군주이고, 어떤 변화의 철학과 비전을 가진 사람이 맞는데 입지가 갖는 어려움 때문에 템포 조절을 하는 거냐, 아닌 거냐(질문을 받는데) 제 느낌에는 계몽군주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우리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실종됐다가 북한군의 총격으로 피살당한 바 있다.

이에 김정은 위원장은 통일전선부 통지문을 통해 "뜻밖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준 데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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