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2위 뚜레쥬르 사겠다"…JKL·어펄마 등 4~5곳 대결

입력 2020-09-28 17:26   수정 2020-09-29 01:00

국내 2위 베이커리 업체 뚜레쥬르 인수전이 국내 사모펀드(PEF)인 JKL파트너스, 어펄마캐피탈 등 4~5곳 대결로 압축됐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뚜레쥬르를 보유한 (주)CJ와 매각주관사 딜로이트안진은 지난주 JKL파트너스, 어펄마캐피탈 등에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 선정 사실을 개별 통보했다. 지난 12일 실시한 예비입찰에는 국내외 PEF, 전략적 투자자 등 5~6곳이 참여했다. 예비입찰에 참여한 대부분이 쇼트리스트에 포함됐다. 매각 측은 이들을 대상으로 가상데이터룸(VDR)을 개방하는 등 실사를 거친 뒤 내달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CJ그룹 외식 계열사인 CJ푸드빌 내 뚜레쥬르 사업 부문이다.

뚜레쥬르는 국내 약 1300개 매장을 거느리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은 약 26%다. CJ푸드빌 내 알짜 자산으로 꼽힌다. CJ푸드빌의 이번 매각은 비주력 계열 사업을 재편하기 위한 차원이다. PEF로의 매각을 반대하던 뚜레쥬르 가맹점주들이 이날 환영한다고 밝히면서 매각 작업도 순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뚜레쥬르 가맹점 협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매각 금지 가처분 신청을 취하하기로 했다”며 “우리 브랜드에 비전을 부여할 수 있는 새로운 대주주를 맞자는 데 점주들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CJ푸드빌 측은 뚜레쥬르 가맹점을 관리하는 본사 담당자를 그대로 유지해 기존 틀을 흔들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매각 측과 인수후보 측 간 가격 눈높이가 큰 점은 인수전의 걸림돌로 꼽힌다. 매각 측은 최소 3000억원 이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2위 프랜차이즈 베어커리 업체인 데다 꾸준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는 점에서다. 그러나 인수 후보 측은 2000억원 안팎 수준을 적정 가격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채연/박종필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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