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추석' 대목 기대…마트 70% 연휴 내내 연다

입력 2020-09-28 17:15   수정 2020-10-05 16:4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귀성을 포기하는 사람이 늘면서 유통업계도 분주해지고 있다. 최대 닷새 동안의 연휴 기간 집 인근 대형마트와 편의점, 백화점에서의 소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예년보다 연휴 기간 중 영업 일수를 늘려 잡고 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10곳 중 7곳은 추석 당일을 포함해 연휴 기간 내내 문을 여는 것으로 집계됐다. 쿠팡 등 일부 배송업체도 연휴 내내 영업을 계속할 것으로 전해졌다.

연휴 내내 문 여는 편의점 늘어
주택가 인근에 있는 편의점들이 가장 발 빠르게 추석 연휴에 대처하고 있다. 편의점 이마트24는 5000여 개 가맹점 중 1374곳(27.7%)만 추석 당일 영업하지 않고 나머지 72.3%는 정상 영업할 예정으로 집계됐다. 추석 당일 영업 비율은 2018년 68%, 지난해 65%로 줄어들다가 올해 상승세로 돌아서는 셈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편의점주가 영업 일수와 영업 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며 “기존에는 매출이 없어 명절 당일에 문을 닫기로 결정했던 편의점주가 다수였지만 올해는 집에서 연휴를 보내는 사람이 편의점을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문을 열기로 결정한 점포가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전국 1만241개 점포 중 추석 당일 문을 닫는 점포가 700개(6.8%)로, 지난해(750개)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93.2%는 추석 당일을 포함해 연휴 내내 문을 연다는 의미다. CU와 GS25도 90% 이상이 추석 당일 영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마트 70%는 당일 영업
대형마트 점포 10곳 중 7곳도 추석 당일을 포함해 연휴 내내 문을 여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마트는 전국 141개 점포 중 95개 점포(67.3%)가 추석 연휴 내내 영업한다. 롯데마트도 116개 점포 중 81곳이 문을 연다.

홈플러스는 전국 140개 점포 중 80%에 달하는 113개 점포가 정상 영업할 예정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27개 점포는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거쳐 의무휴업일을 추석 당일로 변경했다”며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지점별 휴무일을 확인할 것을 소비자에게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화점 3사는 추석 당일 쉬고, 다음날인 내달 2일부터 영업을 재개한다. 롯데백화점은 추석 전날(9월 30일)과 추석 당일(10월 1일)을 포함해 이틀간 전 점이 문을 닫는다. 30일 문을 여는 백화점은 신세계 본점과 하남점, 현대백화점 5개 지점(압구정본점, 신촌점, 미아점, 디큐브시티, 울산동구점)이다.
추석 연휴에도 로켓배송
추석 연휴 내내 영업하는 곳도 있다. 신세계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는 올 추석 연휴 기간 닷새 내내 문을 연다. 다만 추석 당일은 낮 12시부터 영업을 시작하고, 백화점과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휴무다. 스타필드 관계자는 “스타필드(하남, 고양, 코엑스몰)와 스타필드 시티(위례, 부천, 명지) 등 전 점이 추석 연휴 기간 정상 영업한다”며 “각종 체험 시설은 인원 제한 등을 통해 방역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체 배송 시스템을 보유한 전자상거래(e커머스) 업체들은 추석 연휴 기간에도 상품을 가져다 준다. 365일 연중 무휴 운영을 강조하는 쿠팡의 로켓배송은 추석 당일에도 받을 수 있다. 쿠팡 관계자는 “1만여 명이 넘는 배송직원이 교대로 근무하기 때문에 연휴 기간 내내 로켓배송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마켓컬리의 새벽배송은 추석 당일까지 운영한다. 추석 전날인 30일 오후 1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 상품을 받을 수 있다. 마켓컬리 운영사인 컬리 관계자는 “집에서 명절을 보내는 사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추석 당일까지도 상품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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