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유감 표명에도…"北 규탄 내용 없어" 野 '부글부글'

입력 2020-09-29 08:54   수정 2020-09-29 08:58


문재인 대통령(사진)이 북한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살 사태와 관련해 유감 표명을 했다. 하지만 야권에선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에 북한을 향한 규탄의 목소리가 담기지 않았다"는 반발 기류가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주말 진행했던 청와대 앞 1인 시위를 29일에 이어서 진행한다. 아울러 의원 개개인별로 지역구에서 1인 시위에 나섰다.

초선 의원들 청와대 분수대 앞으로
이날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청와대로 달려간다. 이용·지성호·조태용·허은하 의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릴레이 1인 시위에 돌입한다.

국민의힘은 앞선 27일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엔 주호영 원내대표와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 곽상도·배현진·전주혜 의원 등이 나섰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당일 '대한민국 대통령을 찾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님, 지금 어디 계신 건가요'라고 쓰인 팻말을 들었다.

메시지는 하나다. 평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의 24시간은 공공재'라고 했던 만큼 이번 사태와 관련한 일정을 공개하라는 것이다. 야권은 문재인 대통령의 '늦장 대응'이 사태를 키웠다는 입장이다.

각자 지역구에서 1인 시위 나서기도
청와대 앞이 아닌 각자의 지역구로 찾아간 의원들도 있다.

하태경 의원은 지난 28일 부산 남구 경성대 앞을 찾아 1인 시위 형식으로 피살당한 공무원을 추모했다. 그는 국화꽃과 함께 '북한이 총살, 소각한 우리 공무원을 추모합니다'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추모에 임했다.

태영호 의원은 이날 오전 7시 서울 강남구 압구정사거리를 찾아 1인 시위에 나섰다. 명절을 앞두고 민심 청취, 보여주기식으로 민생 현장을 찾았던 그동안의 행보와는 다소 다른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이번 추석 연휴기간에도 북한 피살 사태를 계속 이슈화하기 위해 이 같은 움직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svg version="1.1" xmlns="http://www.w3.org/2000/svg" xmlns:xlink="http://www.w3.org/1999/xlink" x="0" y="0" viewBox="0 0 27.4 20" class="svg-quote" xml:space="preserve" style="fill:#666; display:block; width:28px; height:20px; margin-bottom:10px"><path class="st0" d="M0,12.9C0,0.2,12.4,0,12.4,0C6.7,3.2,7.8,6.2,7.5,8.5c2.8,0.4,5,2.9,5,5.9c0,3.6-2.9,5.7-5.9,5.7 C3.2,20,0,17.4,0,12.9z M14.8,12.9C14.8,0.2,27.2,0,27.2,0c-5.7,3.2-4.6,6.2-4.8,8.5c2.8,0.4,5,2.9,5,5.9c0,3.6-2.9,5.7-5.9,5.7 C18,20,14.8,17.4,14.8,12.9z"></path></svg>국민의힘 관계자 : 지난 4·15 총선 패배 이후 원칙적으로 장외 투쟁에 선을 긋고 국회 외부에서의 정치 행위를 원칙적으로 금해왔었다. 그러나 이번 공무원 피살 사건은 사안이 중하다고 판단 중이다. 국민적 공분이 높은 만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적극적으로 입장 알리기에 나서야 하지 않겠는가.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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