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앙은행으로 향하는 한국인 이코노미스트들

입력 2020-10-03 09:49   수정 2020-10-03 09:51


각국의 경제 석학·전문가들은 세계 금융질서를 주도하는 미국 중앙은행(Fed)를 늘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만큼 미국 최고의 경제학자들이 몰리기도 한다. 최근 들어 Fed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이코노미스트들도 부쩍 늘었다. 워싱턴 본부 등에 20명에 육박하는 한국인 이코노미스트 등이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경제학계에 따르면 Fed 조사통계국(Research and Statistics)은 최근 양충렬 이코노미스트를 선임했다. 그는 2011년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올해 미국 텍사스 오스틴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땄다. 통화·재정 정책을 주로 연구하는 그는 올해 선임된 Fed 이코노미스트 가운데 유일한 한국인이다.

양충렬 이코노미스트를 비롯해 Fed 워싱턴DC 본부에는 한국인 이코노미스트는 총 16명이 근무하고 있다. 전체 Fed 이코노미스트 415명의 약 4%에 해당하는 규모다. 아시안만 놓고 보면 한국인·한국계 이코노미스트는 Fed 내에서 중국에 이어 인도와 함께 2위권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가운데 최준규 이코노미스트는 연세대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미 메릴랜드 경제학과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3년부터 Fed에서 근무하고 있는 허예솔 이코노미스트는 예일대 경제학과와 수학과를 졸업하고 스탠포드대 경영대학원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9년 Fed에 몸담은 장진욱 이코노미스트는 서울대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예일대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땄다.

워싱턴 본부는 물론 Fed 산하 12개 지역 Fed에도 한국인 이코노미스트들이 적잖게 몸담고 있다. 한국이 하나의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을 두고 있는 것과 달리 미국은 12개 연방준비구로 나눠 각지역에 중앙은행을 따로 두고 있다. 각 은행이 그 지역에서 중앙은행의 역할을 수행한다.

뉴욕 중앙은행에는 이동훈 이코노미스트가 근무 중이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펜실베니아대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2007년부터 뉴욕 중앙은행에서 근무 중이다. 세인트루이스 중앙은행 조사국에서 근무하는 홍성기 이코노미스트가 2017년부터 근무중이다. MIT에서 수학과 경제학을 전공한 그는 프린스턴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필라델피아 중앙은행에는 한국인으로 신민철 이코노미스트가 근무하고 있다. 그는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펜실베니아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9년부터 필라델피아 중앙은행 조사국에서 근무 중이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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