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부터 줄섰다"…국내 상륙 애플워치6 '열풍'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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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9-29 13:26   수정 2020-09-29 15:04

"새벽 3시부터 줄섰다"…국내 상륙 애플워치6 '열풍' [영상]


29일 오전 9시30분 애플의 스마트 워치 '애플워치 6세대' 및 '애플워치 스페셜에디션(SE)'이 국내 공식 출시되기 30분 전 이미 서울 강남 신사동 애플 가로수길 매장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아이폰보다는 주목도가 떨어지는 워치 시리즈이기 때문에 아이폰 출시처럼 많은 인파가 몰리진 않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이는 오산이었다. 애플 가로수길점 앞에는 애플워치를 직접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선 소비자와 미리 예약을 마치고 제품을 수령하기 위해 대기하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개장 시간인 오전 10시가 되자 매장 관계자들은 박수와 함께 순서대로 소비자들을 입장시켰다. 매장 안에는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16개의 테이블이 있었고, 각 테이블 당 2팀씩만으로 입장이 제한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었다.

이날 애플스토어에서 애플워치를 최초로 손에 든 사람은 20대 남성 A씨였다. A씨는 여자친구에게 생일 선물로 주기 위해 새벽 3시부터 줄을 서서 7시간을 기다린 끝에 애플워치SE를 구매했다. A씨는 "온라인으로 살 수도 있었지만 애플스토어에서 현장 경험을 1등으로 느껴보고 싶어 줄을 섰다"고 말했다.


매장에 비치된 애플워치 6세대는 세련된 디자인을 뽐냈다.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골드 등으로 구성된 알루미늄 케이스에 처음으로 블루 색상과 프로덕트 레드가 추가됐다. 다채로운 손목 밴드와 애플워치 나이키, 에르메스 등 명품 브랜드와의 콜라보(협업) 제품도 있었다.

특히 손목 둘레를 직접 잰 후 버클이나 고리 없이 손목에 딱 맞게 착용할 수 있는 솔로 루프 밴드도 눈길을 끌었다. 솔로 루프는 애플이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밴드로, 직접 차보니 부드러운 실리콘 소재에 촉감이 좋았고, 가벼웠다. 탈착용도 편했다.

애플워치 6세대는 건강관리 기능이 개선됐다. 기존 심박수·심전도(ECG) 측정 기능에 혈중 산소포화도(SpO2) 측정 기능이 추가됐다. 기존 설명대로 시계 뒷면 크리스털 커버에 포토다이오드 4개와 LED 4개를 탑재해 실제 15초만에 간편하게 혈중 산소포화도 측정이 가능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3'에도 탑재된 혈중 산소포화도 측정 기능은 산소를 실은 혈액이 몸 전체에 얼마나 잘 전달되는 지를 보여주는 기능이다. 기존의 심박수 체크 기능과 더불어 피트니스 및 건강 관리 측정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애플워치 6세대는 애플의 새로운 운영체제(OS)인 워치OS 7에서 제공되는 새로운 워치 페이스와 수면 추적, 손씻기 자동감지, 최대 산소섭취량 등 건강 및 피트니스 기능도 사용할 수 있었다. 화면을 계속 켜놓는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AOD) 기능을 지원해 다양한 기능을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성능도 개선됐다는 게 애플 관계자의 설명이다. 애플워치 6세대는 아이폰11에 탑재된 A13 바이오닉 칩을 기반으로 한 'S6 Sip'을 탑재해 성능이 전작 대비 20% 나아졌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최대 18시간까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고 부연했다.



애플은 아이폰에 이어 스마트워치에서도 보급형 제품을 처음으로 출시했다. 가격대가 비슷한 애플워치 3세대 대비 디스플레이 크기가 30% 확대됐고, 애플워치 5세대에 탑재된 'S5' 프로세서를 장착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대비 성능이 준수하다는 평가다. 워치OS 7를 지원하지만 애플워치 6세대에 탑재된 혈중 산소포화도, AOD 기능 등은 빠졌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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