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나눈 대화 중 가장 좋았다"…이도훈, 방미 후 귀국

입력 2020-10-01 20:20   수정 2020-10-01 20:26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사진)이 나흘 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1일 오후 귀국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상황을 어떻게 안정적으로 관리할 것인지, 대화를 어떻게 재개할 수 있을 것인지, 대화가 열리면 어떻게 좋은 의미의 진전을 가져올 것인지 세가지에 대해 두루두루 미 측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귀국길에 오르기에 앞서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특파원들과 만나선 방미 의미에 대해 "한반도 문제에 관여하는 미 행정부 인사들을 두루 만날 수 있었다. 매우 의미 있고 실질적인 대화를 가질 수 있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지난달 28일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 회담했다. 당시 그는 회담이 끝난 뒤 "최근 나눈 대화 중 가장 좋았다"고 평가했고, 비건 부장관 역시 '훌륭한 만남이었다(excellent meeting)'고 표현했다. 이와 관련해 이 본부장은 "앞으로 어떻게 (북한과) 대화를 재개할 수 있을지, 또 대화가 재개됐을 때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정착을 어떻게 진전시킬 수 있을지, 이런 아주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깊이 있고 폭넓게 얘기했다"며 "아마 그런 점에서 의미를 두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건 부장관이 이 본부장과 논의했다고 언급한 '건설적 방안'이 종전선언과 관련된 것이냐는 질문에 "종전선언도 중요한 이슈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큰 그림을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이해해주시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비핵화를 논의하는 데 종전선언도 큰 범주에서 포함된다는 말이냐'는 물음에 "네"라고 짧게 대답했다.

'(종전선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어느 정도 얘기가 됐냐'는 질문에는 "아주 폭넓고 의미 있게 얘기를 계속했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더 좋은 토대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고 긍정 평가했지만, 구체적으로 부연하진 않았다.

이 본부장은 이날 11월 대선 전 판세 전환을 위한 대형 이벤트를 뜻하는 '10월의 서프라이즈' 가능성에 대해서는 "옥토버 서프라이즈 개념에 대해선 여러 가지 얘기가 있다고 들었다"면서도 "미리 준비하고 주어지는 상황에 대처해 나가는 게 우리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비건 부장관이 언급한 '창의적 아이디어'에 대해 "다음 기회에 얘기하겠다"고 말을 아꼈고, 북한의 남측 공무원 사살과 관련한 한미 공조방안과 관련해선 "하여튼 여러 가지를 폭넓게 얘기했다"고만 언급했다.

이 본부장의 방미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유엔총회 연설에서 종전선언 카드를 언급한 것과 맞물려 이뤄졌다. 이를 두고 11월 미 대선 전에 교착상태인 미북 대화의 돌파구를 모색하고 경색된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 아니냐는 관측이 많았다. 이 본부장은 지난달 27일 미국 도착 후 특파원들에게 "당연히 종전선언을 얘기할 생각"이라며 "같이 한번 앉아서 얘기하면 공감대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었다. 한미 간 외교일정은 오는 7~8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방한하면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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