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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대신 집밥으로…코로나 최대 수혜 '라면·HMR'

입력 2020-10-02 14:20   수정 2020-10-02 14:2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외식비는 줄어든 반면 가정간편식·라면 구입 비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20 상반기 식품제조업 동향'에 따르면 가계의 식품소비 지출 가운데 외식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줄었다. 반면 식품구입비는 5.5% 늘었다.

올 상반기 음식료품 제조업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11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다. 제조업 분야의 실질 GDP는 1.7% 감소한 데 비해 음식료품 제조업은 늘어난 것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간편식 등의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 상반기 가공식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한 30억7000만달러(약 3조5900억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라면이 37.4%, 김치가 39.5% 늘어났다.

국내 식료품 제조기업들은 코로나19 위기가 무색할 정도로 '실적 잔치' 시즌을 보냈다.

가정간편식 전문기업인 CJ제일제당은 지난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119.5% 증가한 384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국내 라면 1위 회사인 농심의 2분기 영업이익은 4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04.87% 증가했고, 오리온도 전년 동기보다 71% 급증한 86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오뚜기와 삼양식품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529억원, 294억원으로 1년 전보다 39.6%, 41.3%씩 늘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라면 시장은 전년 대비 약 7.2% 증가한 1조1300억원으로 반기 실적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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