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룩 퍼트' 가르시아, 3년 6개월만에 PGA투어 정상

입력 2020-10-05 08:39   수정 2020-10-05 08:42

대회 기간 눈을 감고 퍼트해 화제를 모은 세르히오 가르시아(40·스페인)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에서 3년 6개월만에 정상에 섰다.

가르시아는 5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잭슨CC(파72)에서 열린 PGA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총상금 66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친 그는 2위 피터 맬너티(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짜릿한 우승을 맛봤다. 2017년 4월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 이후 3년 6개월만의 우승이자 PGA투어 통산 11승째다. 우승상금은 118만8000달러(약 13억8000만원).

그는 이 대회에서 극심한 퍼트 난조로 눈을 감고 퍼트하는 이른바 '노룩 퍼트'를 선보였다. 가르시아는 "3년 전부터 그렇게 했고 마스터스 우승 때도 눈을 감았다"며 "눈으로 직접 보면서 퍼트하려고 할 때보다 오히려 자유로운 느낌으로 퍼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가르시아는 17번홀(파4)까지 18언더파로 맬너티와 공동 선두였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m도 안되는 지점에 보내 승부를 결정지었다. 홀 옆 약 1m 지점에 두 번째 샷을 보내 이글을 잡아 맬너티의 격차를 없앴던 14번홀(파5)의 활약은 이날 승부의 결정적 역할을 했다.

가르시아는 지난달 세이프웨이 오픈과 US오픈에서 모두 컷탈락하는 등 부진했다. 지난 시즌에는 페덱스컵 순위 135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는 등 최근 급격한 내리막 길을 걸었다. 세계랭킹도 9년만에 50위 밖으로 밀릴 정도로 부진했으나 이번 우승으로 반등 계기를 만들었다.

임성재(22)는 이날 6타를 줄이면서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 공동 28위를 기록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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