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5천만 명을 돌파했다.
5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전날 오후 8시 42분께 5천만 명을 넘어섰다.
전 세계 남녀 아티스트를 통틀어서 두 번째. 블랙핑크보다 많은 유튜브 구독자 수를 보유한 아티스트는 캐나다 출신 팝스타 저스틴 비버로, 그는 2009년 데뷔해 약 10년 만에 5천만 고지를 밟았다.
2016년 8월 데뷔한 블랙핑크는 4년여 만에 5천만 명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를 확보했다. 지난해 미국 팝 시장에 본격 진출한 이들은 월드 투어까지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무서운 기세를 나타내고 있다.
신곡을 발표할 때마다 수백 만 명의 새로운 유튜브 구독자가 유입됐다. 블랙핑크는 최근 3개월 사이 선공개 싱글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과 '아이스크림(Ice Cream)', 정규 1집 타이틀곡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로 글로벌 음악 시장을 연이어 강타하며 1천만 명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를 늘렸다.
블랙핑크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영상의 총 누적 조회수는 126억회에 달한다. 데뷔곡인 '붐바야'와 '휘파람'을 비롯해 얼마전 13억뷰를 돌파한 '뚜두뚜두(DDU-DU DDU-DU)' 뮤직비디오 등 무려 21편이 억대뷰 영상이다.
기존 히트곡들의 뮤직비디오 조회수 증가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는 추세다. 2018년 공개된 '뚜두뚜두' 뮤직비디오의 경우 10억뷰에서 11억뷰까지 4개월, 11억뷰에서 12억뷰까지 3개월, 12억뷰에서 13억뷰까지 도달하는데 약 2개월이 소요돼 한 달 가까운 시간이 점점 단축됐다.
블랙핑크는 데뷔 4년만의 첫 정규앨범 '디 앨범(THE ALBUM)'을 지난 2일 발표했다. 'THE ALBUM'은 음원 공개 직후 미국을 비롯한 총 57개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에 올랐고, 미국 애플뮤직 앨범 차트 전체 7위, 팝 앨범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또한 타이틀곡 '러브식 걸즈'는 발매 첫날인 2일(미국 시간)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50 차트서 3위, 수록곡 '벳 유 워너(Bet You Wanna)'는 4위,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는 8위, '아이스크림(Ice Cream)'은 10위를 기록했다.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3일째 '24시간 내 가장 많이 본 영상' 1위를 유지 중이다.
'THE ALBUM' 피지컬 음반은 오는 6일 정식 출시된다. 예약 판매되고 있는 앨범의 선주문량은 100만장 이상을 기록, K팝 걸그룹 단일 음반 역대 최초, 최고, 최다 신기록 경신을 예고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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