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위험한 아내' 충격적인 피범벅 납치 엔딩…첫 회부터 터졌다

입력 2020-10-06 08:19   수정 2020-10-06 08:21

나의 위험한 아내 (사진=키이스트)


‘나의 위험한 아내’가 첫 회부터 숨 쉴 틈 없이 몰아치는 고도의 심리 스릴러 탄생을 알리며, 월요일 밤 안방극장을 완전히 휘몰아쳤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MBN 새 미니시리즈 ‘나의 위험한 아내’ 1회는순간 최고 시청률 3.2%, 전체 시청률은 2.8%(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수도권 기준)를 기록, 종전 MBN 드라마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우아한 가(家)’의 첫 방송 시청률(2.7%)을 깨부수며 호쾌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심재경(김정은)이 의문의 납치를 당한 후 남편 김윤철(최원영)에게 수사의 망이 좁혀지는 내용이 담기며, 연출-대본-연기 3박자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치명적인 미스터리 스릴러’의 짜릿함을 선사했다.

김윤철이 내연녀 진선미(최유화)와 밀회를 즐기며 아내의 살해를 모의하고 돌아오던 날 밤, “50억을 준비하라”는 내용의 쪽지와 함께 아내 심재경이 감쪽같이 사라지고 말았던 터. 김윤철은 초조한 죄의식과 이상한 안도감 사이서 갈피를 잡지 못하던 중 형사 서지태(이준혁)는 어딘지 미심쩍은 태도를 보이는 남편 김윤철에게 의심의 날을 세웠고, 심재경의 주변을 맴돌던 이웃 하은혜(심혜진) 역시 김윤철의 불륜을 의심하는 폭로를 더해 김윤철을 궁지로 몰아넣었다. 결국 김윤철이 전 매형 노창범(안내상)을 찾아가 도움을 청하던 그 때, 납치 사건이 일어난 날 집 주위를 서성대던 송유민(백수장)을 발견하고 맞대면하는 모습으로 스펙터클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나의 위험한 아내’ 1회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발군의 연출 감각을 뽐내온 이형민 감독과 탄탄한 필력을 지닌 황다은 작가의 의기투합이 환상적인 시너지를 이뤄내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신선하면서도 충격적인 소재를 설득력 있게 풀어낸 뚝심 있는 전개력, 그리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 각각의 매력을 확실하게 부각시킨 섬세한 연출력이 조화를 이루며 안방극장을 깊게 빠져들게 만들었던 것. 특히 심재경이 불식간에 납치된 뒤 펼쳐지는 일련의 과정이 스피디하면서도 디테일하게 전개되면서, 마치 한 편의 스릴러 영화를 방불케 하는, 장르적 쾌감을 선사했다.

더불어 주연 배우 김정은과 최원영 역시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온전히 녹아든 모습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김정은은 모든 것을 갖춘 완벽한 아내에서 감쪽같이 모두의 눈앞에서 사라져버린 미스터리한 인물 심재경 역을 맡아 선하고 유쾌했던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 ‘김정은의 재발견’이라는 극찬을 얻었다. 최원영 또한 자상한 남편인 척 아내 몰래 외도를 벌이는 이중적 남편의 면모를 실감나게 그려내는 동시에 그토록 증오했던 아내가 사라진 후 안도하면서도 불안해하는 딜레마적 상황을 디테일하게 표현, 공감대를 자아냈다.

최유화 역시 심재경에게서 50억 자금을 빼앗기 위해, 김윤철의 심리를 교묘하게 조종하며 살해 계획까지 서슴지 않는 내연녀 진선미 역을 리얼하게 담아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심재경과 김윤철의 수상한 이웃 부부인 하은혜와 조민규 역 심혜진과 윤종석, 김윤철의 전 매형이자 유일한 조력자가 된 노창범 역 안내상, 그리고 날카로운 촉을 지닌 형사 서지태 역 이준혁까지, 베테랑 배우들은 밀도 높은 연기력으로 점점 조여드는 극적 긴장감을 완벽하게 선보였다.

그런가하면 이날 엔딩 장면에서는 심재경 납치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몰린 김윤철이 자신의 뒤를 쫓는 송유민에게 주먹을 날리며 사건의 전말에 대해 추궁하는가하면, 납치를 당해 사라진 심재경이 잔혹한 고문 끝에 처참한 몰골이 된 채 등장해 충격을 안겼다. 김윤철은 정말 아내를 잃고 억울한 누명까지 쓰게 된 안타까운 피해자일지, 납치 사건이 벌어진 이유와 더불어 심재경을 잔혹하게 고문한 진짜 범인의 실체는 무엇일지 다음 회에 대한 귀추를 주목시켰다.

한편 ‘나의 위험한 아내’ 2회는 6일(오늘) 밤 11시 방송되며, 국내 대표 OTT 웨이브(wavve)가 투자에 참여해 온라인에 독점 공개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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