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의 핵심, 국내 탄소산업 성장 잠재력 높다"

입력 2020-10-08 10:19   수정 2020-10-08 12:32


 -탄소섬유 가격 하락, 공정 과정에서의 효율화 높일 것
 -기술 및 가격 경쟁력 확보는 물론 국가적 발전 로드맵 필요

 국내 탄소산업 활성화를 위한 JEC 코리아 2020 프레스 컨퍼런스가 지난 7일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국내 복합소재 산업 전문가들은 탄소복합소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국이 패스트 팔로워로서 선진 국가들을 따라잡을 성장 잠재력이 충분히 높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프레스 컨퍼런스에서는 국내 복합소재 산업의 최고 전문가들이 참석해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탄소학회 정두환 회장, 탄소나노산업협회 박종수 이사장, 전라북도 김병하 과장, 탄소융합기술원 방윤혁 원장과 서울대학교 박종래 교수는 '팬데믹 시대의 복합소재 산업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Q&A 세션을 진행했다.

 방윤혁 한국탄소융합기술원장은 "세계적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한국의 복합소재 시장 활성화를 위해 JEC 그룹과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간 연대 협력을 통해 산업의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글로벌 가치사슬(Global Value Chain) 구축을 위한 혁신적인 온라인 전시 및 컨퍼런스 참여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급 대비 부족한 수요를 어떻게 더 이끌어 낼 것이냐는 질문에 "탄소는 스틸이나 경쟁품 대비 가격이 높아서 우주 항공 등 퍼포먼스를 중요시하는 부문부터 적용이 됐다. 탄소섬유 가격만 하더라도 ㎏당 30불 이상이었는데 지금은 20불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국내 엔지니어링 및 생산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다만 자동차 제조사가 원하는 가격이 있는데 아직 소재 회사에서는 맞추기가 쉽지 않다. 국내에서는 공정 기술에 따라 가격을 내리기 어렵지만 시간이 조금만 더 지나면 독일이나 프랑스 수준으로 접근 가능해질 것이다"라고 답했다.

 박종수 이사장은 "국내 탄소산업 출발은 늦은 편이다. 일본 도레이는 30~40년 동안 투자해서 이제 빛을 발하고 있다. 탄소 섬유나 탄소나노튜브 가장 많이 사용 분야가 우주 항공산업이다. 우리나라는 전기차에 적용 중이지만 실질적으로 이제 시작했다. 태양광이나 풍력 등 에너지 부문에서도 탄소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 역시 우리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다. 탄소 시장 자체가 크지 않다. 하지만 최근 현대기아자동차 비롯해서 두산중공업 등 에너지 부문, 또 우주항공과 방위산업에서 수요가 생기고 있다. 발전 가능성은 높다"고 설명했다.

 서울대학교 박종래 교수는 "자동차나 항공기 산업에 탄소복합재료가 사용되려면 안정성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보잉사에서도 그 비율을 조금씩 늘려서 이제야 50%까지 왔다. 비상 상황에서 이 소재가 얼마나 안전하게 견뎌낼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때문에 자동차나 항공기 산업 분야에서 탄소소재기술의 진입장벽은 높은 편이다. 기술이 있어도 장기간에 걸쳐 안전도 테스트를 거친 다음에야 한 다음에야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배터리 등 기능재 분야에서는 안전 규제가 낮아 장벽도 낮다. 배터리가 충전되는 양과 횟수를 얼마나 늘릴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따라서 구조재보다는 기능재와 복합재 쪽에서 수요가 빠르게 늘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탄소산업에서 한국은 후발주자인데 어떤 성장 전략을 택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방윤혁 원장은 "가격 경쟁력과 기술 경쟁력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시장과 기술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모두 취할 것이다. 여기에 한국만이 가져갈 수 있는 경쟁력을 더하는 것이 전략이다. 국가 차원에서 경쟁력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종합 발전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JEC 코리아 2020은 오는 11월24일부터 26일 100%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유럽과 아태지역 복합소재 시장을 위한 온라인 행사로 업계 주요 전문가들이 참여해 비즈니스 기회는 물론  JEC 그룹 행사만의 독점적 콘텐츠, 복합소재 산업 발전을 위한 네트워킹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외 기술 컨퍼런스, JEC 혁신상, 컴포짓 익스체인지, 스타트업 부스터 경진대회와 같은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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