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맞은 코로나19 치료제…금지된 태아세포 사용해 제작

입력 2020-10-09 11:32   수정 2020-10-09 11:3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복용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가 태아의 세포조직을 사용해 개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8일(현지시간)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생명공학 회사 리제네론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REGN-COV2'는 개발 과정에서 낙태된 태아의 세포를 사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6월부터 생명의 존엄성을 이유로 태아의 세포조직을 학술연구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도 지난 8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태아 세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는 국제줄기세포학회(ISSCR)의 진정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나를 치유했다"고 극찬한 리제네론의 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태아의 세포조직이 사용된 것이다. 알렉산드라 보이 리제네론 대변인은 "REGN-COV2의 바이러스 중화 능력을 검사하기 위해 '293T' 세포계를 사용했다"며 "다만 다른 과정에는 일절 사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293T는 1970년대 낙태된 태아의 콩팥 조직에서 나온 세포계다. 트럼프 대통령이 REGN-COV2와 함께 투여받은 것으로 알려진 렘데시비르도 293T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경쟁 중인 모더나와 아스트라제네카도 마찬가지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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