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선생의 정체는 '최원영' ...김상호, 아내 살리려 주원에게 총 겨눠

입력 2020-10-09 23:27   수정 2020-10-09 23:29

'앨리스'(사진=방송 화면 캡처)
'앨리스'(사진=방송 화면 캡처)

'앨리스' 진짜 선생의 정체는 최원영이였다.

9일 밤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 11회에서는 기철암(김경남)은 박진겸(주원)을 죽이라며 고형석(김상호)을 압박했다.

이날 기철암은 고형석에게 "박진겸을 죽여야겠다"라고 명령했다. 당황한 고형석은 "예언서 뒷장에 뭐라고 쓰여져 있는 줄도 모르는데 굳이 그렇게까지"라며 꺼려했다. 이에 기철암은 고형석을 협박하며 "아내를 살리고 싶으면 박진겸을 제거하십시오. 박진겸을 막지 않으면 앨리스도 소멸될 겁니다. 더 이상 시간의 문도 열리지 않고 고형석의 실체는 없어질 겁니다"라고 협박했다.

그날 밤 고형석은 박진겸에게 밤낚시를 하러 가자고 권했고, 박진겸은 의심의 마음은 있었지만 순순히 따라 나섰다. 한참 낚시를 하다가 고형석은 "출출하지 않냐? 뭐 좀 먹자"라며 텐트로 들어가 총을 가져왔고, 박진겸에게 총을 겨눴다. 하지만, 박진겸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이에, 고형석은 "미안하다 진겸아 네가 없어야 내 아내가 살아"라며 총을 쐈다. 박진겸이 아닌 허공에 쐈다.

고형석은 "너는 형사라는 놈이 그렇게 감이 없냐"라고 물었고, 박진겸은 "아저씨니까요"라며 끝까지 고형석을 신뢰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실 고형석은 아내 이미숙이 죽은 걸 보고 절망하던 가운데 미래에서 온 기철암에게 시간여행을 통해 아내와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제안을 받았다. 이후, 진짜 고형석은 양재동 방화범에게 살해를 당했고 미래에서 온 불법 시간 여행자는 고형석으로 살아가며 아내와의 시간을 보내는 대신 박선영(김희선)을 죽이라는 명령을 받은 것이였다.

끝내 박진겸을 쏘지 못한 고형석은 박진겸을 나무에 묶으며 "10년 전에 했던 약속 꼭 지키마. 나 없는 동안 우리 집사람 잘 부탁한다"라며 기철암에게 전화를 해 약속장소에서 만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기철암은 "꽤나 박진겸과 끈끈하네"마려 "내 손을 떠났다. 이제 고형석씨와 아내 분은 이 세상에 없을 것"이라며 또 다른 인물에게 선생이라고 불렀다. 그 선생의 정체는 석오원(최원영)이었다.

극 말미에 석오원은 나무에 묶인 박진겸에게 총을 겨눴고 총성이 울리는 모습이 그려져 극의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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