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막힌 유산’ 신정윤, 시청률 고공행진 이끈 ‘新흥 강자’

입력 2020-10-10 15:06   수정 2020-10-10 15:07

기막힌 유산 신정윤(사진=에이스팩토리)

장편극 ‘신흥 강자’의 탄생이다. 매주 지상파 시청률 1위를 이끈 주인공 ‘기막힌 유산’의 신정윤이다.

지난 9일 KBS 1TV 저녁 일일드라마 ‘기막힌 유산’이 6개월간의 대장정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앞서 방송전부터 엉뚱발랄한 극 설정으로 화제를 모았던 ‘기막힌 유산’은 캐스팅 공개 후 더욱 뜨거운 반응이 더해졌다. 새로운 얼굴인 신정윤이 장편극 주인공으로 발탁되며 기대와 궁금증이 동시에 증폭됐던 바, 신정윤은 안정적인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력을 바탕으로 긴 호흡의 드라마를 완벽하게 이끌어냈다.

극 중 완벽한 엘리트 훈남이자 열여섯 살 딸을 가진 싱글대디 부설악 역을 맡은 신정윤은 캐릭터와 맞닿은 섬세한 연기를 펼치며 단숨에 극으로 몰입시켰다. 극 초반부 서른셋의 공계옥(강세정 분)이 팔순의 아버지 부영배(박인환 분)와 결혼을 하며 펼쳐진 황당한 상황에 줄곧 냉랭한 모습을 보였던 부설악이 극 중반부를 지나 부영배의 속내를 알고 속상함을 감추지 못하고 오열하며 온몸으로 감정의 변화를 드러낸 것. 신정윤은 극의 흐름에 따라 한계 없는 연기 변주를 선보이며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122부작의 장편 드라마인 만큼 신정윤이 쌓아올린 촘촘한 감정 연기가 단연 돋보였다는 평이다. 신정윤은 부자간의 애틋한 가족애는 물론 공계옥과 핑크빛 로맨스까지 선보이며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특히, 냉철하고 깐깐한 부설악이 딸 부가온(김비주 분) 앞에서만큼은 다정다감한 아빠의 모습으로 딸바보 면모까지 선사, 독보적인 매력을 지닌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극의 중심에서 제 몫을 다해낸 신정윤이 첫 주연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평이다.

종영을 맞은 ‘기막힌 유산’을 향한 뜨거운 박수 속에는 극의 무게 중심, 캐릭터의 정체성을 탄탄하게 잡은 신정윤이 있었다. 매일 저녁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안기며 시청률까지 보장한 ‘신흥 강자’ 신정윤에게 ‘기막힌 유산’과 ‘부설악’에 대해 직접 물었다. 아래는 신정윤의 일문일답이다.

Q. 지상파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소감은

그저 감사한 마음뿐이다. ‘기막힌 유산’은 저에게 있어 여러모로 의미가 남다른 작품인데 이렇게까지 사랑해 주시니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 너무나도 훌륭한 감독님, 작가님,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만나 사랑받는 드라마를 함께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촬영하는 내내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긍정적인 에너지 덕분에 즐겁게 촬영했고, 이 에너지가 시청자분들에게 잘 전달된 것 같아 기쁘다. 작품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Q. 첫 주연작이었다. 긴호흡으로 드라마를 이끌어야 하는 장편극이었는데 어떻게 준비했나. 주변반응도 궁금하다.

사실 첫 주연작이라 모든 게 다 서툴렀던 것 같다. 감독님과 작가님에게 많이 의지하고 연기했고 선배님들에게 조언을 많이 구했다. 제작진분들과 선배님들의 도움 덕분에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벌써 보고 싶어요.(웃음) 주변 반응은 캐스팅이 결정됐을 때에는 많은 분들이 격려해 주셨다. 기쁜 마음 반, 얼떨떨한 마음이 반으로 시작을 했고, 촬영을 하면서는 주변 반응을 느낄 틈 없이 6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나갔다. 현실적이긴 하지만 코로나로 집, 촬영장의 연속이었다.

Q. 부설악은 깐깐하고 냉철하지만 때로는 다정다감한 매력이 있다. 본인과 닮은 점이 있는지

4형제 중에서 셋째라는 점이 닮았다. 저도 실제로 4형제 중 셋째인데 셋째들이 보통 눈치도 빠르고 온순하다. 설악이는 어린 나이에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성격이 변한 것 같다.(웃음) 극 후반부 그동안의 갈등이 풀리며 온순해지고 다정다감해진 설악이의 모습이 저랑 가장 많이 닮은 것 같다.

Q. 기억에 남는씬, 에피소드가 있다면

두 개 씬이 생각나는데 하나는 극 초반 짜장면을 얼굴에 맞는 장면이고, 다른 하나는 아무래도 마지막 계옥과의 결혼식 장면이다. 짜장면 씬을 찍을 때 NG 없이 한 번에 가야 되는 상황이었는데 양파 조각이 왼쪽 콧구멍으로 들어갔었다. 함께 촬영하던 김가연 선배님이 제 눈을 못 마주치시더라. 다행히 NG 없이 마무리가 됐지만 컷 소리와 함께 엄청 웃었던 기억이 있다.

계옥과의 결혼식은 마지막 촬영 날이었다. 다 같이 노래를 부르며 행복하게 촬영했지만 오늘이 촬영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조금 뒤숭숭했다. 하지만 전 출연진이 함께 춤추고 노래하면서 작품을 마무리하는 과정들이 기쁘게 남아있다.

Q. 시청자분들께 한마디

마지막까지 ‘기막힌 유산’을 시청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발전하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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