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꼬리내린 문준용에 "엉뚱한 시비 후 페어플레이 운운"

입력 2020-10-10 17:43   수정 2020-10-10 17:45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씨가 국정감사 증인 채택 건과 관련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을 비판했다가 사실이 아닌 부분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이에 대해 사과하자, 같은 당 조수진 의원(사진)이 "대통령 아들이 현역 정치인인가"라고 비판했다.

조수진 의원은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문준용 씨를 겨냥해 "야당 의원한테 페어플레이를 운운한 것도 우습지만 엉뚱하게 시비 걸어놓고 난데없이 페어플레이 운운하는 것도 우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아들 화낸다고 더불어 발끈한 '조국사수부대' 김남국씨는 해명은 할까?"라고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에게도 화살을 돌렸다.

앞서 문준용 씨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 글을 통해 "건국대 이사장은 다른 의원이 국감증인을 신청했던 것이다. 잘못 안 부분이 있다. 미안하다"고 했다.

이는 문준용 씨가 "곽상도 의원이 교육부 국감에 증인으로 건국대 이사장을 불렀다"고 비판하며 "곽상도 의원이 권한 남용으로 해를 끼치고 있다. 나쁘다"고 지적했던 것을 바로잡은 것이다.

곽상도 의원은 전날 문준용 씨가 "제가 본의 아니게 폐 끼친 분이 또 한 분 늘었다"며 건국대 이사장을 향해 에둘러 사과한 것을 두고 "대통령 아들이라고 허무맹랑한 주장으로 야당 국회의원의 명예를 훼손하면 안된다"고 경고했다.

곽상도 의원은 건국대 이사장을 증인으로 불렀다는 문준용 씨의 주장에 대해 "건국대 이사장은 민주당 의원의 필요 때문에 증인으로 국감장에 불려 나왔고, 그에 따라 국감장에 대기한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왕에 증인으로 출석했기에 '문준용 씨 자료'도 제출해 주도록 요청한 것이다. 문준용 씨 건으로 건국대 이사장을 국감장에 불러내지 않았다는 말이다. 자신을 대단한 사람으로 착각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곽상도 의원은 또 "작년 8월부터 시간강사법이 실시되면서 많은 분들이 강사 자리를 잃었지만, 문준용씨는 작년 2학기에 2강좌, 금년에는 4강좌로 늘었다"면서 "남들과 달리 강좌가 늘어난 것이 '아빠 찬스'인지, 좋은 강의로 평가받은 결과인지 확인하려고 (이사장에게) 자료 제공을 요청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아들이 아빠 찬스 누리고 사는데 야당 국회의원이 일일이 확인하니 불편한가"라고 반문하며 "문 대통령 임기가 종료되면 그마저 끝날 것이니 그 때까지는 자숙하시기 바란다"고 일갈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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