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톱10’ 아이돌계 시조새 토니안, HOT 위엄 입증

입력 2020-10-11 11:39   수정 2020-10-11 11:41

전교톱10(사진=KBS)

K-POP 아이돌계의 살아있는 레전드 HOT 토니안이 전성기 인기에 대해 매우 솔직한 답변을 털어놔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내일(12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되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전교톱10’(연출 정상원)은 대한민국 대표 가요 순위 프로그램 ‘가요톱10’의 90년대 음악을 십대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경연을 펼치는 프로그램. 90년대의 명곡들이 선사하는 진한 향수와 뭉클한 감동, 그리고 틴에이저싱어들의 풋풋한 열정과 빛나는 재능이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번 3회에서는 1997년 1월 셋째 주 차트에 도전해 새로운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이 시기는 혜성처럼 등장한 아이돌계 조상 HOT가 가요계를 누비며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던 때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토니안은 당시 HOT의 인기에 대해 “제 입으로 말하긴 좀 그렇지만 그야말로 초대박 이었다”는 솔직한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인터넷이 없던 시절이라 인기를 직접 체감하기 어려웠다. 그러다 잠실 주경기장 공연을 하고 나서 ‘우리가 이렇게 인기가 많았구나’ 생각했다”며 원조 아이돌 그룹의 위엄을 뽐냈다. 이어 토니안은 “(인기 얘기를 하다 보니까) 갑자기 좀 건방져지네요?”라며 센스 넘치는 자기애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토니안의 이야기에 제대로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1996년에 태어난 가수 겸 작곡가 박문치. HOT가 ‘012 삐삐 콘서트’로 데뷔했다는 토니안의 말에 시종일관 어리둥절한 표정이던 박문치는 “휴대전화 번호 012 얘기하는 줄 알았다”고 세대차이를 느끼게 하는 발언으로 현장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전교톱10’ 10대들이 부르고 전 세대가 공감하는 요즘 애들의 옛날 가요쇼로 월요일 저녁 8시 30분 KBS2TV를 통해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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