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대북정책 실패…北. 핵전략무기로 답해"

입력 2020-10-11 13:24   수정 2020-10-11 13:26

국민의힘이 북한이 전날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신형 전략무기를 대거 공개한 것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이 실패했다는 증거라고 11일 꼬집었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주호영 원내대표는 북한 열병식과 관련해 "이 정권의 대북정책이 실패했다는 것을 나타내는 증거물"이라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종전선언 추진이 얼마나 뚱딴지같고 엉뚱한지 모르겠다"며 "핵무기나 핵 운반 수단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없이 종전선언을 언급하며 북한을 가볍게 보는 것은 너무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종전선언에 김정은이 '핵 전략무기'로 화답했다"며 "북한에 우리 정부는 또 다시 뒤통수를 맞았다"고 언급다.

또 서해상 피격 공무원을 언급하면서 "김정은은 단 한마디 직접 사과 없이 총살 책임자를 원수로 승격시키고 기습적으로 신형 전략무기 퍼레이드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북한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의원도 페이스북에 "4.27 판문점 선언 이후 북한의 핵 무력이 고도화, 현대화된 것이 증명됐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새롭게 추진하려는 종전선언 후 비핵화 추진안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워싱턴과 뉴욕을 동시에 핵 타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음을 보여줬다"며 "이번 열병식은 북한의 '우리민족끼리'와 '한미 동맹' 사이에 어느 쪽을 선택할지 우리 정부를 더 고민하게 만들고 있다"고 했다.

북한의 열병식을 국내 방송이 중계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기현 의원은 "적국의 전쟁 능력 과시용 군사 퍼레이드를 기다렸다는 듯 대대적으로 중계방송하다니 제정신인가"라고 했고, 배현진 의원도 "김정은 열병식 연설을 녹화한 조선중앙TV를 통째로 중계하는 뜨악한 장면을 보고 있는 제 눈이 의심스럽다"고 했다.

윤진우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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