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열차 출발…주도주로 떠오르는 '차·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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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0-11 16:44   수정 2020-10-12 00:57

실적열차 출발…주도주로 떠오르는 '차·화·전'

지난 8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면서 실적 시즌이 시작됐다. 바이오, 배터리 등 성장주가 주춤한 사이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고된 종목에 외국인과 기관의 투자가 몰리고 있다. 9월 한국 수출 지표를 끌어올린 주역인 자동차 화학 전자 업종이 대표적이다. 당분간 이들 종목이 증시의 주도주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경기 회복 수혜주를 찾아라
한국경제신문이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시가총액 상위 150개 기업 중 최근 한 달여 만에 증권사들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올라간 곳을 조사했다. 지난 9월 1일과 10월 7일을 기준으로 했다.

이익 추정치가 높아진 기업에는 LG전자 삼성전자 삼성전기(전자) LG화학 금호석유 한화솔루션(화학) 기아차 현대차(자동차)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증권) 포스코 등이 포함됐다. 이들 기업의 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코로나19 피해를 거의 입지 않았거나, 수혜를 봤다.

자동차 화학 전자(차·화·전)는 하반기 경기 회복으로 수혜를 보고 있는 종목들이다.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증권사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영업이익이 각각 58.10%, 22.7% 늘었다. 상반기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스마트폰과 가전 수요가 살아나 수익성이 개선됐다.

자동차업체는 상반기 셧다운(공장 가동 중단) 등으로 위축됐던 글로벌 시장이 살아난 데다, 신차 출시 효과도 누렸다. 이동이 재개되고 가전과 완성차 판매량이 늘어나자 화학제품 수요도 살아나고 있다.
비대면 수혜도 더해져
차·화·전은 경기 회복의 과실뿐만 아니라 비대면 관련 수혜를 동시에 보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집콕’이 이어지면서 가전제품을 교체하고 싶어 하는 소비자가 늘어났다. ‘비대면’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자가용이 필요하다는 인식도 생겼다. 해외여행을 가려던 돈으로 차를 사는 수요도 더해졌다.

화학 기업도 마찬가지다. 위생장갑, 마스크 수요가 늘어났다. 위생장갑의 원료인 NB라텍스를 만드는 금호석유 등이 깜짝 실적을 냈다. 사람들이 집 밖으로 나가지 않자 의류용 화학 소재 수요는 줄었지만 택배, 배달음식 주문이 늘어나면서 포장재 사용량은 늘었다. 저유가가 지속되면서 원가 경쟁력이 높아진 것도 수익성에 보탬이 됐다.

여기에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 정부가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그린 뉴딜의 수혜를 입을 만한 한화솔루션 등도 실적이 개선됐을 것으로 증권사들은 보고 있다.
외국인·기관 ‘실적주’ 쌍끌이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먼저 움직였다. 외국인은 지난달부터 이달 7일까지 SK하이닉스(9595억원) 삼성전자(6160억원) LG화학(5750억원) LG전자(1167억원)를 순매수했다. 기관투자가들은 같은 기간 SK하이닉스(2758억원) 포스코(2419억원) 삼성전기(1626억원) 기아차(1373억원)를 순매수했다.

지난달에 비해 이달 실적 전망치는 크게 높아졌는데 주가는 크게 오르지 않은 종목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 기간 주가가 8.48% 하락한 LG화학, 1.67% 상승하는 데 그친 현대차 등이 대표적이다. LG디스플레이와 OCI는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증권사 추정치가 흑자전환으로 바뀌었다.

국내 대표 수출 기업인 차·화·전의 수출 회복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9월 한국의 수출은 7개월 만에 반등하며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경기 회복의 신호가 나타나고 있는 지금은 성장주보다는 경기민감주 비중을 늘려나갈 때”라고 분석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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