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부품사' 명신산업, 내달 코스피 상장

입력 2020-10-13 17:41   수정 2020-10-14 00:52

미국 테슬라에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는 명신산업이 다음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명신산업은 지난 12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다음달 12~13일 일반공모 청약을 받고 약 1주일 뒤 상장한다. 희망 공모가는 4900~5800원이다. 다음달 5~6일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공모로 771억~912억원을 조달하며 주로 설비투자에 쓸 계획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1998억~2365억원이다.

명신산업은 자동차 차체 부품을 생산한다. 강판을 고온 가열한 뒤 급속 냉각해 모양을 내는 핫스탬핑 공법으로 차체 부품을 경량화시킨 게 강점이다. 경량화 덕분에 테슬라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에도 납품한다. 지난해 매출 7757억원 가운데 63%인 4859억원은 현대·기아자동차, 37%인 2898억원은 테슬라 등 글로벌 전기차 회사를 통해 나왔다. 전기차뿐 아니라 기존 내연기관차에도 핫스탬핑 공법이 쓰인 차체 부품 탑재가 늘면서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125.4% 늘었다. 영업이익도 596억원으로, 같은 기간 326.8% 증가했다.

명신산업은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엠에스오토텍 자회사다. 2018년 인적 분할로 엠에스오토텍에서 갈라져 나왔다.

엠에스오토텍 주가가 ‘테슬라 효과’로 지난해 188.7%, 올해도 13.1% 각각 오른 만큼 명신산업도 상장 후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희망 공모가가 아진산업, 삼원강재, 한국프랜지공업, 화신정공, 대유에이피 등 성장이 다소 정체된 업체들의 주가수익비율(PER)과 비교해서 산정돼 명신산업의 성장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