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엄호' 나선 병무청 "中 누리꾼 비난 거북하다"

입력 2020-10-13 18:14   수정 2020-10-13 18:16


방탄소년단(BTS)이 최근 한미동맹의 가치를 언급했다가 중국 누리꾼들에게 비난을 받은 것과 관련해 병무청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모종화 병무청장은 13일 국회 국방위원회 병무청 국정감사에서 "BTS가 한미동맹을 강조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이야기"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모종화 청장은 이날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BTS 멤버들은 조국의 오랜 적국의 동맹국이 입은 손실마저도 인지했어야 했다'고 보도한 것을 두고 "100% 틀리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걸 중국 누리꾼들이 이야기하는 것은 상당히 거북스러운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BTS는 지난 7일 한미관계에 기여한 인물이나 단체에 주는 상인 '밴 플리트 상'을 수상했다. 방탄소년단의 리더인 RM은 수상 소감에서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이라며 "한미 양국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많은 이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중국 누리꾼들은 "BTS가 '항미원조 전쟁(미국에 맞서 북한을 돕는 전쟁)' 정신으로 참여한 중국군의 희생을 무시했다"거나 "국가 존엄을 건드렸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난했다. 환구시보도 이에 맞춰 "BTS의 수상 소감이 중국 누리꾼들의 분노를 일으켰다"는 기사를 냈다.

이 같은 반응에 대해 모종화 청장이 거북스러운 이야기로 일축한 것이다. 여야 의원들도 BTS의 수상 소감을 적극적으로 옹호했다.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우리를 '북조선인민공화국(북한)'과 착각한 듯하다"고 언급했다.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밴 플리트 장군은 6.25전쟁에 참전해 미8군 사령관으로서 한국전쟁을 승리로 이끈 장군"이라면서 "BTS의 소감을 보니 호국·보훈과 한미동맹의 가치를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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