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라임·옵티머스 공세' 드라이브…與 이낙연·이재명 동시 겨냥

입력 2020-10-14 12:04   수정 2020-10-14 13:11


국민의힘이 여권 유력 잠룡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를 동시 겨냥하며 '라임·옵티머스 사건' 전선을 확대했다.

국민의힘은 특히 두 사람이 이번 사태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부각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내년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 더 나아가 내후년 대선 국면까지 염두에 두고 '권력형 게이트' 의혹을 쟁점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국감대책 회의에서 '실체가 불분명한 여러 의혹이 제기됐다'는 이낙연 대표의 입장에 대해 "여당 대표께서 실체가 불분명한 의혹이라고 단정하고 예단하는 건 섣부르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당 대표까지 나서서 가이드라인을 주고 보탤 일은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인 성일종 의원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낙연 대표 같은 경우도 물품이 갔다는 것 아닌가. 본인들께서 억울한 면이 있으면 그 부분들은 자연스럽게 해소하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재명 지사에 대해서도 "(이미) 채동욱 씨하고 만났던 사실이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앞서 옵티머스 고문단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진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지난 5월 이재명 지사를 면담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이에 채동욱 전 총장과 이재명 지사 모두 당시 면담 사실에 대해서 인정했으나, 특정 사업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사건 수사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통솔하는 검찰에 맡기는 것이 부적절하다며 특검 도입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문재인 정부의 비리 의혹을 수사했던 검사 수십명을 좌초시키고, 정권 비리 의혹을 뭉개는 검사들은 꽃가마를 태우면서 검찰 조직을 장악한 것이 추미애 장관"이라고 날을 세웠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검찰은 이미 이 수사를 소홀히 하고 방기하고 지연한 사정이 있는 마당에 검찰에 맡기자면서 철저한 수사를 독촉하는 건 이율배반적"이라며 "민주당이 조속히 특검을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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