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KB금융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ESG 내세워 흥행 성공

입력 2020-10-14 14:37   수정 2020-10-14 14:39

≪이 기사는 10월14일(14: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KB금융지주의 신종자본증권(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발행에 기관투자가들이 대거 몰렸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인증 채권을 발행한다는 점 때문에 평소 후순위채 성격의 투자에 소극적이던 기관들도 투자에 나선것으로 분석된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금융이 이날 5년·10년 콜옵션부 영구채 총 3000억원 규모를 발행하기로 하고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한 결과 총 8540억원 규모 수요가 참여했다. 발행 5년후 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이 붙은 5년물은 2700억원 모집에 7600억원, 10년 후 상환 옵션이 붙은 10년물은 300억원 모집에 94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발행금리는 연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연 2.7~3.3%를 제시한 5년물은 2.99%에 2700억원 물량이 채워졌고, 연 2.8~3.5%를 희망한 10년물은 3.28%에 마감됐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국내 대형금융지주사들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KB금융은 총 5000억원 가량으로 발행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최종 금리는 수요예측 때 보다 소폭 높은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지난달 신한금융지주가 발행한 5년물 신종자본증권의 발행 이자율 3.12%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KB증권은 오는 20일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신종자본증권으로 조달한 자금은 햇살론 대출 등 사회적 가치 창출 사업 분야 지원 및 풍력발전, 연료전지발전 등 녹색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