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대통령 답장 육필로 쓴 뒤 타이핑…논란 이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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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0-14 14:46   수정 2020-10-14 15:42

靑 "대통령 답장 육필로 쓴 뒤 타이핑…논란 이해 안돼"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군에게 살해당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의 아들에게 쓴 답장과 관련 청와대는 "논란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14일 "문 대통령의 서한은 대통령께서 먼저 육필로 쓴다"며 "메모지에 직접 써서 주면 비서진이 받아서 타이핑한 뒤 전자서명 과정을 거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야당 일부와 언론이 디지털 기사에서 문 대통령이 피격공무원 아드님께 보낸 편지가 타이핑이란 점 문제삼고 있다"면서 "타이핑이 왜 논란 소지가 돼야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이번뿐 아니라 외국 정상 발신 친서도 타이핑을 하고 전자 서명을 하고 있다"며 "대통령께로 오는 외국 정상 친서도 타이핑한 것이다. 정상 친서뿐 아니라 빌 게이츠 회장, 그룹 유투(U2)의 보노가 보낸 편지, 프란치스코 교황의 구두메시지가 담긴 서한 역시 그렇게 타이핑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A씨의 친형 이래진씨는 지난 13일 언론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편지가 도착했을 땐 먹먹한 마음에 뜯어보는 것도 망설여졌다"면서 "막상 내용을 보니 실망감과 허탈한 마음이 앞섰다"고 밝혔다.

이씨는 또 "(답장은) 손편지가 아닌 컴퓨터로 작성된 문서로 A4용지 한 장 남짓한 분량"이라며 "(편지 내용은) 대통령이 그동안 언론을 통해 수차례 밝혀왔던 내용이고 더 추가된 대책은 없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피격 공무원 아들의 손편지와 대통령의 타이핑 편지, 진정성과 애절함이 뚜렷이 대조된다"며 "펜으로 직접 꾹꾹 눌러쓴 아들의 애절한 손편지와 타이핑으로 쳐서 프린터로 출력한 대통령의 의례적 인쇄물 편지, 대통령 친필 서명조차 없는 활자편지, 대통령의 진정성이 의심스러운 뿐"이라고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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