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학생, 혈장 팔아 돈 벌려고 코로나 일부러 걸렸다?

입력 2020-10-14 17:02   수정 2020-10-14 17:04

미국의 한 대학 학생들이 돈을 벌기 위해 일부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되는 행동을 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아 대학 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미 정치 전문매체 더힐은 아이다호주의 브리검영 대학이 이 같은 소문과 관련해 학생들에게 퇴학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의료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된 사람의 항체가 포함된 혈장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학교 일부 학생들이 혈장을 제공해 돈을 벌기 위해 일부러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행위를 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브리검영 대학은 "이 같은 행위가 있다는 소문에 매우 걱정스럽다"면서 "우리 학생들 사이에서 그런 행위가 있는지에 대한 증거를 적극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목적으로) 코로나19에 의도적으로 노출되는 학생들은 즉각 정학되고, 영구 퇴학을 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학 측은 "코로나19 감염과 확산은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건강과 안전에 대한 무분별한 무시는 우리 공동체의 질병과 인명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행위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금융적, 정신적 상담을 받을 것을 권하기도 했다.

브리검영 대학 내부에는 코로나19에 공식적으로 감염된 학생만 109명에 달한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교직원 역시 22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더힐은 미 공영라디오 NPR을 인용해 브리검영 대학 주변에는 혈장을 기증할 수 있는 곳이 두 군데 있으며, 혈장을 기증하면 1회에 100달러(약 11만4000원)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5월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완치자들의 혈액이 많게는 수천만 원에 팔리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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