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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강남'…20억~30억 고가 주택 거래 비중 4년 새 5배 폭증

입력 2020-10-15 10:34   수정 2020-10-15 11:03


서울 강남구에서 이뤄진 주택 거래 중 20억~30억원대 거래 비중이 4년 새 5배 이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주택 실거래 금액 구간별 분포'에 따르면 2016년 강남구에서 이뤄진 주택 거래는 총 6758건이었고 이 가운데 20억원 이상 30억원 미만인 거래는 335건(5.0%)이었다. 올해에는 지난달 3일까지 2207건의 거래 중 20억~30억원대 거래가 608건으로 비중이 27.5%으로 집계됐다.

한국감정원은 주택 거래가를 5억원 미만, 5억~10억원, 10억~15억원, 15억~20억원, 20억~30억원, 30억원 이상 등 6개 구간으로 나눠 분석한다.

2016년에는 거래가 구간 중 5억~10억원(46.5%)대 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올해에는 12.3%로 줄었다. 반면 20억~30억원대 거래 비중은 2016년 5.0%에서 2017년 8.4%로 오르고 2018년에 18.1%에 이어 작년 28.2%로 큰 폭으로 뛰었다. 30억원 이상 거래의 경우 2016년에는 1.0%로 극히 미미했지만 올해는 8.4%로 올랐다.

서초구 역시 15억~20억원 주택 거래 비중이 2016년 8.9%에서 올해 26.0%로 3배 가까이 높아졌다. 고가 주택이 몰린 용산구에서도 주택 거래가 10억~15억원 비중이 같은 기간 13.9%에서 38.9%로 늘었다.

서울 전역에선 올해 주택 거래 5만6788건 중 2만7762건(48.9%)이 5억~10억원에 계약됐다. 이어 5억원 미만이 29.4%, 10억~15억원 13.7%, 15억~20억원 4.7%, 20억~30억원 2.6%, 30억원 이상 0.7% 등의 순이었다. 5억원 미만 거래는 2016년에만 해도 전체 거래 11만183건 중 6만4681건으로 비중이 58.7%에 달했으나 올해에는 그 절반 수준(29.4%)으로 줄었다. 이에 비해 5억~10억원 주택 거래 비중은 2016년엔 33.5%였으나 올해에는 48.9%로 높아졌다.

수도권 주택 거래는 5억원 미만 거래가 2016년엔 전체 32만1192건 중 26만5684건으로 비중이 80.9%에 이르렀으나 올해에는 69.0%(26만1995건 중 18만894건)로 1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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