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산 코로나백신 나올때까지 끝까지 지원한다"

입력 2020-10-15 17:24   수정 2020-10-15 18:07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해외에서 코로나19 백신이 먼저 개발돼 수입하는 상황이 오더라도 끝까지 국산 백신개발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체 개발중인 국내 개발업체들의 위험을 분산하면서 가격인하, 개발 기술축적 등 장기적 국민 편익차원에서 자체 개발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판교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가진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현장 간담회'에서 "정부는 끝까지 확실히 성공할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요 국가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동시다발적으로 개발중인 상황과 관련 "다른 나라가 개발해 우리가 수입할 수 있게 되더라도 끝까지 자체 개발을 성공시키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며 "개발경험 축적을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고, 신종플루 때 경험했던 것처럼 공급가격 인하를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자체 백신 개발에 뛰어든 기업들의 위험을 고려해더라도 백신 개발 완주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많은 비용과 막대한 비용이 드는 만큼 기업의 부담이 크다"며 "올해 정부는 임상시험 비용과 개발비 지원 등에 2100억원, 내년에는 2800억원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중인 SK그룹 최태환 회장,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등 국내 개발업계 대표들과 전문가들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은 구체적인 개발 진척 상황도 공개했다.

문 대통려은 "치료제는 올해 안에 본격적인 생산이, 백신은 내년까지 개발완료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합성 항원백신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달 임상시험에 착수한다"고 공개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제약사인 노바백스와 백신 위탁생단도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녹십자,제넥신 등도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임상시험과 비임상시험에 착수하고 있고 셀트리온은 항체 치료제를 개발, 임상 마지막단계인 2상과 3상 시험을 동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내 개발이 기대되는 치료제는 기술허가를 받은 의약품 중 코로나 효과가 있는 치료제를 찾아내는 약물 재창출방식으로 현재 19건의 임상이 진행중이다. 문 대통령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넘어야할 고비가 많다"며" "K방역에 이어 K바이오가 우리에게 다시 한번 희망과 자부심이 되리라 믿는다"고 격려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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