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김희선, 시간여행자vs물리학자 극과 극 '2色' 매력 탐구

입력 2020-10-16 08:03   수정 2020-10-16 08:05

앨리스 (사진=SBS)


김희선이 박선영과 윤태이, 극과 극 캐릭터를 모두 완벽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에서 김희선은 모성애 가득한 시간여행자 ‘박선영’과 당차고 지적인 물리학자 ‘윤태이’, 극과 극 캐릭터를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김희선은 탄탄한 연기력과 남다른 캐릭터 분석력으로 180도 다른 두 인물을 모두 매력적으로 담아내며 시청자들을 열광케 하고 있다. 이에 두 캐릭터의 매력 포인트와 이를 담아내기 위한 김희선의 노력의 흔적을 되짚어봤다.

1. ‘외강내유’ 시간여행자 박선영 VS ‘외강내강’ 물리학자 윤태이

박선영은 겉은 유하지만 누구보다 강한 내면을 지녔다. 예언서를 찾기 위해 과거로 온 선영은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 아이를 위해 자신의 미래를 포기하고 과거에 남는가 하면, 홀로 무감정증 아들을 키우면서 겪는 고충과 외로움 속에서도 강인하고 단단한 면모를 보여 보는 이들의 공감을 유발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물리학자 윤태이는 외강내강의 당찬 여성 과학자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부당한 지시를 내리는 학과장에게는 단칼에 거절 의사를 밝히고, 타임카드 분석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연구에 몰두하는 모습으로 그를 더욱 응원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살해 위협을 받고, 미래에서 박진겸의 죽음을 마주하게 됐음에도 냉정하고 이성적인 상황 판단으로 시간여행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달려나가 시청자들의 환호를 이끌어내고 있다.

2. 내추럴 박선영룩 VS 걸크러시 윤태이룩

스타일링 또한 완벽히 다르다. 박선영은 항상 긴 머리를 틀어 올린 단정한 모습으로 온화한 성격을 대변한다. 또한 무채색의 스웨터와 가디건, 머플러를 매치해 더욱 따스하고 내추럴한 매력을 뿜어낸다. 나아가 김희선은 화장기 없는 얼굴과 메마른 입술 등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움으로 40대 엄마 박선영을 온전히 담아냈다.

반면 윤태이는 세련된 비주얼로 눈길을 끈다. 비비드한 컬러 의상은 당당한 그의 성격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또한 윤태이는 긴 머리에 웨이브를 넣은 헤어스타일로 지적인 커리어우먼 스타일링을 선보이고 있다. 이처럼 김희선은 연기뿐만 아니라 의상, 헤어, 메이크업 등 비주얼적인 부분까지 디테일하게 신경 써 각각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3. 시간여행 만든 ‘박선영’ VS 시간여행 막으려는 ‘윤태이’

이처럼 극과 극인 두 사람이지만 박진겸을 지키겠다는 목표는 같았다. 박선영과 윤태이는 각각 과거와 현재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박진겸을 지키고 있었다. 먼저 시간여행 시스템 ‘앨리스’를 구축한 박선영은 이후 자신이 만든 시간여행 때문에 목숨을 잃었고, 그의 죽음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의문으로 남아있다. 특히 과거로 온 박진겸을 미래로 돌려 보내며 “넌 여기 오면 안돼. 이 싸움에 끼어들면 안 돼”라며 끝까지 아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윤태이는 시간여행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타임카드 분석을 시작으로, 미래에서 박진겸의 죽음을 목격한 윤태이는 시간여행을 막기 위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지난 12회에서 박선영과 윤태이의 극적인 만남이 이뤄져 몰입도를 높였다. 이에 박선영과 윤태이가 함께 시간여행을 막을 수 있을지, 나아가 박진겸과 박선영 죽음의 비밀을 풀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이처럼 김희선은 다른 차원에 살고 있는 두 인물의 서사를 시청자들에게 완벽히 이해시키는 2색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극이 후반부를 향해 달려나가고 있는 만큼, 남은 회차에서 김희선이 보여줄 활약에 기대가 더욱 높아진다.

한편 ‘앨리스’는 죽은 엄마를 닮은 여자, 감정을 잃어버린 남자의 마법 같은 시간여행을 그린 휴먼 SF로 오늘(16일) 오후 10시에 방송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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