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매력↑…보통주보다 강한 삼성전자 우선주

입력 2020-10-16 17:09   수정 2020-10-17 01:27

삼성전자 우선주가 최근 삼성전자 보통주 주가 수익률의 두 배를 웃돌며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 사이에서 삼성전자가 연말 특별배당을 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배당성향이 높은 우선주에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우선주는 이달 들어 16일까지 5% 올랐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보통주가 2.2% 상승하는 데 그친 것에 비하면 오름폭이 두 배 이상 컸다. 15~16일에는 우선주와 보통주가 동반 하락했는데 우선주의 하락폭이 보통주보다 작았다.

지난달부터 이달 16일까지 개인들은 삼성전자를 706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반면 삼성전자 우선주는 443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들이 삼성전자 보통주는 팔면서 우선주를 사들이는 것은 연말 ‘배당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 때문으로 해석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가 삼성전자가 약속한 주주환원 정책이 마무리되는 해여서 남는 재원을 활용한 통큰 배당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7년 10월 31일 공시를 통해 2018~2020년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이 공시에 따르면 2018년 배당은 2017년 대비 100% 상향하고, 2019~2020년은 2018년과 같은 규모를 유지하기로 돼 있다. 또 3년간 잉여현금흐름에서 최소 50%를 주주들에게 나눠주겠다고 밝혔다. 잔여 재원이 발생하면 추가 현금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소각을 하겠다고 명시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분기별로 주당 354원씩 배당했다. 지난해 보통주 배당액은 총 1416원, 우선주 배당액은 1417원 수준이었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잉여현금흐름(약 76조원)을 토대로 추정해보면 4분기에는 분기배당 354원에 더해 특별배당 1380원까지 추가 지급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 그렇게 되면 4분기 주당 배당액은 1734원에 달한다. 직전 분기의 다섯 배가량 배당이 늘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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