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김희선, 폭풍 전개 속 박선영-윤태이 극과 극 열연

입력 2020-10-17 09:38   수정 2020-10-17 09:39

김희선(사진=방송화면캡쳐)

김희선이 드디어 예언서의 마지막 장을 찾았다. 시간여행자 김희선이 아들 손에 죽게 된다는 충격적 내용이 공개됨과 동시에 시간여행자 김희선과 물리학자 김희선이 같은 운명을 지녔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안방극장에 쓰나미급 대 충격을 선사했다. 시간여행의 핵심 키를 쥔 김희선이 시간여행의 비극을 막을 수 있을지 관심을 치솟게 한다.

지난 16일(금)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 13회에서 시간여행자 박선영(김희선 분)과 물리학자 윤태이(김희선 분)의 얽히고 설킨 과거가 드러나고, 예언서의 마지막 장을 찾게 되는 등 숨가쁜 폭풍 전개가 펼쳐지며 안방극장을 들었다 놨다 했다.

이날 윤태이는 박선영으로 위장한 채 석오원의 연구소에 잠입해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윤태이는 석오원 소장실 비밀의 방에서 예언서를 찾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마지막 장이 없는 상황. 그 순간 윤태이는 어린 시절 예언서를 본 기억을 떠올렸고, ‘시간의 문을 연 죗값으로 그녀는 아들 손에 숨을 거두리라’는 예언서 마지막 장의 일부 문구를 기억해내 충격을 선사했다.

한편, 박선영과 윤태이는 뗄래야 땔 수 없는 밀접한 운명의 관계였다. 윤태이의 부친인 장박사가 아닌 사망한 윤태이의 모친이 예언서를 처음 발견했고, 윤태이의 모친 또한 시간여행자였음이 드러나 안방극장을 발칵 뒤집었다. 더욱이 박선영은 자신이 기억하는 부친의 얼굴과 윤태이 부친 장박사의 얼굴이 같다고 전했다. 이에 어린 윤태이를 모른 척할 수 없어 돌봤지만, 이후 어린 윤태이가 예언서의 모든 내용을 기억하고 있음을 알고, 그를 보호하기 위해 보육원에 보낼 수밖에 없었던 것. 더욱이 박선영은 “너만이라도 이 운명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싶었어”라고 전한 뒤 “시간의 문을 연 죗값을 치뤄야 하는 여자가 나만을 뜻하는 건 아니니까”라고 전해 두 사람이 같은 운명을 지녔음을 밝혀 안방극장을 더욱 충격에 빠뜨렸다.

나아가 박성영은 윤태이뿐만 아니라 박진겸을 지키기 위해 홀로 모든 고통을 감내하고 있었다. 점차 이상해지는 아들을 이해하고, 나아가 아들의 시간여행을 막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 가운데, 박선영은 자신이 엄마를 죽였을 수도 있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힌 박진겸을 감싸는 따스한 모성애로 안방극장을 울컥하게 했다. 박선영은 박진겸의 손을 꼭 잡은 뒤 “진겸아, 엄마 걱정 안 해도 돼. 우리 아들 엄마 없이도 잘 컸네. 이젠 걱정 안 해도 되겠다”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 때 자신의 죽음보다 성장한 아들을 보고 안도하는 김희선의 절제된 감정 연기가 더욱 보는 이들의 가슴을 후벼 파며, 홀로 모든 아픔을 감내한 박선영의 삶에 감정이입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극 말미, 윤태이가 예언서의 마지막 장을 찾아내 대 반전을 선사했다. 시간여행을 막는 방법이 없다는 박선영의 말과 달리 윤태이는 시간여행의 비밀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에 박선영은 “시간여행을 막으면 모든 게 리셋 돼. 이미 너무 멀리 와 버렸어”라고 말했고, 윤태이를 창고에 가뒀다. 이 과정에서 윤태이는 박선영이 액자속에 숨겨둔 예언서의 마지막 장을 찾아내 극강의 몰입도를 선사했다. 이에 예언서의 마지막 장을 찾은 윤태이가 모든 비극을 끝낼 수 있을지 남은 3회 전개에 궁금증을 치솟게 한다.

한편, 이날 김희선은 박선영과 윤태이를 오가며 극의 몰입도를 치솟게 했다. 그토록 보고 싶었던 성장한 아들을 보고도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받아들이며 매몰차게 뒤돌아 설 수 밖에 없는 박선영의 절절한 감정을 절제된 연기로 표현해 시청자들을 자동 감정이입케 했고, 나아가 시간여행을 통해 벌어질 모든 비극을 알고도 이를 홀로 감내할 수 밖에 없는 박선영의 고통을 섬세한 연기로 표현해내 감탄을 유발했다. 나아가 시간여행의 비밀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윤태이로 분할 때에는 물리학자의 지적인 매력뿐만 아니라, 혼란에 빠진 박진겸을 진정시키는 정신적 지주로서 활약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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