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만에 '차벽 없는 주말' 맞이한 광화문광장

입력 2020-10-17 18:58   수정 2020-10-17 18:59


서울 광화문광장은 17일 3주 만에 차벽 없는 주말을 맞았다.
보수단체, 100명 넘지 않게 모여
자유연대·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 등 보수단체들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과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인근에서 대통령 퇴진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으나 참가자는 신고된 90여명을 넘지 않았다.

경찰이 설치한 경계선 안에는 일정한 간격을 둔 채 의자들이 놓였고, 참가자들은 인적사항과 체온을 기록한 뒤 의자에 앉았다. 집회 장소인 인도와 차도 주변에는 경찰력이 배치됐지만 시민과 차량은 평상시처럼 통행할 수 있었다.

개천절과 한글날 서울 곳곳에서 '드라이브 스루' 차량 시위를 펼쳤던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행동(새한국)은 총 11대가 참가한 차량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방배동 자택과 광진구 구의동 추미애 장관의 아파트를 거쳐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인근에서 해산했다.

택배기사 사망 규탄 집회도 열려
택배 근로자들은 오후 4시께 중구 을지로입구역 앞에서 최근 택배기사 사망이 잇따르고 있는 CJ대한통운 규탄 집회를 진행했다.

유가족, 택배 근로자들과 박주민·양이원영·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참석자 90여명은 과로사한 택배기사 5명의 관 모형과 영정, 만장을 앞세우고 서소문동 CJ대한통운 본사까지 행진했다.

대책위는 사측의 사과·보상과 택배 근로자 과로의 원인으로 꼽히는 장시간 분류작업 문제의 해결 등을 요구했다. 또 정부를 향해서는 특별근로감독과 과로사 해결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경찰 "지침만 잘 지킨다면 필요 이상 조치 없을 것"
집회 금지구역인 광화문광장에는 산발적인 1인시위 등이 있었지만 대규모 인파가 집결하는 등의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이날 서울 지역에는 1200여 건의 소규모 집회가 신고됐다.

경칠 관계자는 "오늘처럼 집회·시위의 자유와 감염병 확산 예방을 조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주최 측이 방역 당국 지침만 잘 지킨다면 필요 이상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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